약점 놀리는 동생에 화나 흉기로 살해한 30대 자수

  • 입력 : 2019-08-24 19:17
경찰, A씨 정신병력 조사

[KFM경기방송 = 문정진 기자]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형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6살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34살 동생 B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동안 A 씨는 곧바로 경찰서로 이동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자신의 약점을 갖고 계속 놀려 화가 나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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