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이 필요한 당신! 막바지 여름 시원하게 식혀줄 계곡명소 있다?

  • 입력 : 2019-08-16 19:15
  • 수정 : 2019-08-19 03:55
  • 20190816(금) 3부 주말어디갈까 - 이윤정 경향신문 기자.mp3
▪가평 ‘명지계곡’. 깊은 수심부터 얕은 물놀이터까지 즐길거리 다양.
▪포천 ‘비눌기낭 폭포’, 천연기념물 지정. 15미터 길이의 절경과 주변 기암괴석 볼거리.
▪원주 ‘금대계곡’. 산에 둘러싸인 오토캠핑장 유명. 영원산성 등 주변 유적지도 가볼만.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8월 16일(금)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이윤정 경향신문 기자

▷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 ‘소’) : 아직은 덥습니다만 비가 올 때는 그래도 잠깐 좀 덥지 않다 했는데. 비 그치고 나면 또 여전히 덥고 그렇습니다. 어쨌건 이제 8월은 거의 이제 지나가고 있고요. 여름도 즐길 날이 많이 남은 거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막바지 여름을 즐기기 위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련해 봤습니다. 경향신문 이윤정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윤정 경향신문 기자 (이하 ‘이’) : 안녕하세요. 이윤정입니다.

▷ 소 : 오늘 막바지 계곡여행 소개해 주신다면서요?

▶ 이 : 네. 이미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으실 텐데 아직 휴가를 안 갔다 오셨거나 주말 이용해서 막간 여행을 다녀오시겠다 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데 바닷가도 좀 멀어서 가긴 그렇고... 이럴 때 근처에 시원하고 가성비 좋은 계곡 여행은 어떨까 싶어요. 특히 경기도에 절경을 품은 계곡이 정말 많잖아요. 오늘은 전국 가성비 좋은 계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소 : 어쩌면 이번 여름 휴가를 실패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은 분들, 입가심이 필요한 분들이 계실 텐데 그래서 이 막바지 가성비 좋은 여름계곡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부터 떠나볼까요?

▶ 이 : 먼저 가평으로 떠나보겠습니다. 가평은 사실 어딜 가도 좋아요. 저는 사실 여기 연인산에서 한번 캠핑 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얼마 안 들어가도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느낌이 정말 좋은데. 이 옆에도 정말 좋은 산들이 많습니다. 특히 명지산과 화악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서 28km 길이의 긴 계곡이 만들어졌는데요. 이곳이 명지계곡 이라고 해서 정말 물놀이 명소로 손꼽히고. 또 길이가 길다 보니까 여기 오시면 공간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가 있고요. 특히 수도권에서 가깝고 경기도권이니까 당일치기 일정도 가능해서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곳이 좋은 게 북한강 거스르면서 가면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고. 산에 들어서면 산이 갑자기 확 감싸주는 느낌이 들면서 멀리 연인산, 화악산의 산자락이 그려지는 그 느낌이 마치 경기도인데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가 느낌이 듭니다. 사실 좀 험한 계곡도 있는데 명지계곡은 아이들 무릎 정도 되는 얕은 물가이기 때문에 아이들하고 놀기에도 좋고. 또 저 깊은 곳에 가면 어른들이 다이빙할 수 있는 제법 깊은 소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하드코어로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아주 어린 아이들도 발 담그고 놀 수 있는 다양한 곳들이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사실 워터파크도 물 반 사람 반이잖아요. 이런 곳으로 가셔서 산의 절경에도 좀 취해도 보시고. 계곡에 아기자기한 멋이 있으니 구명조끼, 튜브 구매하셔서 물놀이를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 소 : 그런데 계곡이라고 우습게보면 안 되고 갑자기 사람을 빨아들이는 소 같은 것도 있잖아요.

▶ 이 : 맞아요. 근데 요즘에는 워낙 바닷가에서 스노쿨링을 많이 해 보셔 가지고 장비를 갖고 와서 이물 속을 내려다보는 스노쿨링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이들도 막 따라 하던데. 스노쿨링 좀 해 봤다 이런 분들은 잘 찾아보시고 가면 좋겠습니다.

▷ 소 : 항상 안전에 신경 쓰셔야 되고요. 일단 계곡이 보이면 그 계곡만 있는 게 아니라 물길 따라 일경, 이경이 쭉 이어지잖아요.

▶ 이 : 맞아요. 저도 취재하면서 여긴가 해서 가보면 계곡이 또 있고 또 있고 끝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도대체 이 아름다운 경이 몇 경까지 나오나 싶은데. 명지계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류로 올라갈 수록 더 아름다워요. 명지산 익근리 계곡으로 올라가면 나무와 숲이 우거지면서 깊은 산속에 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가 있고요. 여기가 여름에 가도 좋지만 사시사철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절경을 즐기실 만한 곳이에요. 절경을 주는 등산 탐방로도 인기가 많고요. 이 앞에 명지산 생태전시관도 있습니다. 명지산에서 자생하는 식물과 곤충의 표본과 계곡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전시되어있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실 계곡만 보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이렇게 자연생태를 배우는 공간을 좀 활용해보시면 좋구요. 전시관과 자연학습원이 이어져 있는데 여기엔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정원과 쉼터가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룻밤 자봤는데 너무 좋았는데. 좀 걱정인 건 지금이 극 성수기라서 캠핑하실 분들 캠핑장 자리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기가 오토캠핑장 이라고 해서 차를 옆에 놓고 바로 텐트를 칠 수 있게 돼 있는데. 전기를 쓸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런데 지금은 자리가 있을까 이런 고민이 좀 듭니다.

▷ 소 : 캠핑은 오토캠핑장으로만 가야 돼요?

▶ 이 : 그냥 사설 캠핑장도 많은데 군에서 하는 캠핑장들도 있어요. 이런 곳이 관리가 잘 돼있고 저렴한데. 이런 곳들은 아마 예약이 다 차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주변에 사설 캠핑장도 관리가 잘 된 곳은 괜찮더라고요. 1박 2일 가실 분들은 검색을 잘 해 보시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소 : 일단 가까이 있어서 꼭 1박이 아니더라도 시원하게 잠깐 또 다녀오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가평 소개를 해 드렸고 다른 지역은 어디로 가 볼까요?

▶ 이 : 포천으로 떠나보겠습니다. 포천은 산으로 올라가면 추워요. 그런데 여기 절경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비둘기낭 폭포입니다.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된 곳인데 여기가 천연기념물이다 보니까 상류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 순 없어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입수를 할 수 없지만 그만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는 산을 사랑하시는 분,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바닷가에서 자주 보이는 기암괴석 아시죠. 여기가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생긴 용암대지가 한탄강에 깎여 가지고 멋있게 만들어진 바위와 협곡과 폭포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여기가 한탄강의 지류인 불무천에서 형성이 됐는데 불무천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간 150미터 거리에 비둘기낭 폭포가 있습니다. 굳이 나는 물놀이 말고 산을 감상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 소 : 가실 분들은 검색할 때 비둘기낭 폭포 치시면 되고요. 그런데 이 ‘비둘기낭’이란 뜻이 뭐예요?

▶ 이 : ‘비둘기낭’은 비둘기 낭떠러지라는 뜻이에요. 폭포 주변에 낭떠러지가 있는데 여기 동굴에 산비 둘기이 그렇게 많이 산다고 해요. 산비둘기는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이랑 완전 달라요. 저희 산에 사는 비둘기는 몸빛깔도 회색에 몸도 굉장히 날렵하고 생긴 모양 자체가 다르거든요. 아무튼 이곳 폭포 높이가 약 15미터 이고요. 폭포아래 형성된 소의 너비가 약 30미터에 이르러서 ‘멋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고요. 옆에는 크고 작은 하천이 만든 동굴과 주상절리 등이 있는데 그런 아름다운 바위와 절벽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여기로도 한번 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 소 : 포천은 드라마 촬영지가 많이 있잖아요. 예전에 한석규 씨가 그 부근 산정호수에서 촬영을 하셨다고 한 것 같기도 한데.

▶ 이 : 여기가 드라마 선덕여왕, 추노, 그리고 영화 최종병기 활의 추적씬에서 나온 곳이에요. 이 주변에도 캠핑장이 좀 있으니까요. 이 절경 속에서 하룻밤을 자야겠다 이런 분들은 검색해서 다녀 오시면 좋겠습니다.

▷ 소 : 일단 가평, 포천. 다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이네요.

▶ 이 : 네. 사실 우리나라는 맘만 먹으면 당일치기가 가능하잖아요. 저는 경남 진주도 하룻밤만에 다녀온 적도 있거든요. 새벽에 차를 몰고 가서 점심 때쯤 도착해서 보고 취재하고 빨리 저녁 먹고 올라오면 서울에 한 12시쯤 돌아오더라구요. 사실 어디든 하루에 갔다 올 수 있지만 이렇게 하룻밤 정도 캠핑 하는 것도 정말 좋더라고요. 그래서 캠핑 좀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이렇게 좀 알아보셔서 하룻밤 묵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소 : 예. 그럼 가평, 포천 받고 이번에 또 어디로 갑니까?

▶ 이 : 원주로 가보겠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금대계곡입니다. 제가 캠핑 때문에 여기를 알게 됐어요. 여기가 산으로 좍 둘러싸인 곳이에요. 국립공원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토캠핑장임에도 전기도 들어오고 시설 관리도 잘 돼있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여기 가면 또 산을 오르는 그 느낌... 금대계곡 자체가 어렵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좀 쉬엄쉬엄 다녀올 수 있는 곳이어서 산도 보고 캠핑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 정말 좋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주변에 있어서 아이들이 거기 앉아 발 담그고 놀기에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계곡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소쩍새마을이라는 곳도 나오거든요. 여기가 또 민박집이 있대요. 나는 캠핑도 잘 못 하는데 이런 분들은 민박 알아보시면 좋고요. 여기서 또 죽 올라가면 상원사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남대봉으로 가는 길도 있고요. 사실 여름시즌 아니면 차가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지금은 아마 밑에서 차를 주차하고 계곡을 올라가셔야 될 거예요. 금대계곡도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 소 : 기왕 간 김에 또 주변에 살짝 돌아 볼만한 데가 있을까요?

▶ 이 : 많죠. 금대계곡 따라 올라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유적지가 있습니다. 바로 영원사인데요. 영원산성을 수호하기 위해서 의상조사가 창건한 고찰입니다. 영원사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영원산성이 있어요. 이 영원산성은 신라 문무왕 때 북방을 막기 위해 싸웠다고 해요. 그 정도로 정말 오래됐는데 6.25 때도 중요한 방어진지였구요. 성 안에 크고 작은 우물도 있어서 진지를 짓기 딱 좋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여기를 따라 쭉 오르면 상원사에 갈 수 있고요. 여기에 유명한 기차 철로도 있는데 굉장히 특이해요. 또아리굴 이라고 해서 고도가 높아 기차가 못 올라가니까 산을 뚫어서 빙 돌아서 올라가는 철로가 있어요. 지금도 무궁화열차가 다니는데 이게 내년엔 폐선이 돼요. 폐선되면 종유동굴도 볼 수 있는 4D 관광열차을 개설한다고 하니까요. 열차를 타고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소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 감사합니다.

▷소 : 지금까지 이윤정 경향신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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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