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일 자민당 원로도 쓴소리, 아베 '사면초가'

  • 입력 : 2019-08-13 16:41
  • 수정 : 2019-08-13 18:13
고가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1강 , 정치 빈곤" 쓴소리

[앵커] 일본 아베정권의 비상식적인 경제도발에 대해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에 대한 국제여론 역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해 집권 자민당의 원로도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고가 마코토 전 자민당 간사장은 도쿄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며 "빈곤이라는 것은 논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현실의 정치를 보면 '아베 1강'하에서 다양한 의견이 이뤄지기 어렵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어떤 사람이 말한 것에 전부 찬성하고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특히 "참의원 선거에서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졌다"며 "이미 지금 정권에 위태로움이 느껴지고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추진중인 헌법 9조 자위대 명기 방안에 대해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헌법 9조에 대해 "세계 여러 국가에 폐를 끼쳤다는 겸허한 마음도 담겨 있다"며, "헌법 9조는 세계 유산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상기하며 "4년간의 전쟁에서 300만명이 희생됐지만, 대부분은 마지막 1년에 죽었다"며, "거기서 멈췄다면 원폭도, 도쿄 대공습도, 오키나와 전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학계에서도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아베 정권을 강력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 조지워싱턴대 역사.국제문제 교수인 그레그 브래진스키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반성하고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지 않은 것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일 갈등과도 연관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단행했지만, 자민당 원로에게도 쓴소리를 듣고, 국제여론도 악화되는 사면초가에 처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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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