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삼성전자 중수도 환경용수 1680㎥/일 확보

  • 입력 : 2019-08-13 16:37
  • 수정 : 2019-08-14 08:33
영통구, 삼성전자(주)와 13일 중수도 공급시설ㆍ배관 통수식
도로 위 미세먼지ㆍ황사ㆍ폭염ㆍ가뭄 발생 시 환경용수 활용

[앵커] 삼성전자가 수원시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수원시는 앞으로 미세먼지와 황사, 폭염, 가뭄 등이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환경용수를 도로에 뿌려 먼지를 줄이고, 도로 온도를 낮출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 영통구는 그동안 하천수와 빗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와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13일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식을 개최하고 있다.

환경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입니다.

하지만, 날씨 등 자연적인 문제로 환경용수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는 이에 오늘(13일) 삼성전자(주)와 중수도 공급시설 및 연결배관 공사를 마치고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通水)식을 열었습니다.

영통구와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는 지난 6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40만ℓ/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68만ℓ/일 규모로 증설했습니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 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했습니다.

중수도(中水道)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입니다.

1년에 중수도 1,000ℓ를 사용하면 연간 온실가스 3t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이는 20년생 소나무 1,087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전찬훈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장입니다.

(인터뷰) “영통구에서 환경용수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오늘 준공식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중수도의 수질분석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안정적으로 공급을 하고, 또한 수원시의 환경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그동안 하천수와 빗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했던 수원시 영통구는 삼성전자의 중수도 공급으로 한결 편리하게 충분한 환경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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