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인 지하철 하남선, 미세먼지는 '나쁨수준'?

  • 입력 : 2019-07-19 19:17
  • 수정 : 2019-07-19 19:31
◾ 하남선, 미세먼지 “나쁨”수준인 100㎍으로 공사 진행중
◾ 공기 정화기 필터 사용해 지하철 하남선 공기정화 효율 높여야.
◾ 지하철역사 내 시민 확인가능한 일산화탄소측정기 배치
◾ 경기도 내 지하철 역사공기질 “보통” 수준으로 유지해야.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7월 19일(금)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김진일 경기도의원 by 민자영 리포터

▷ 소영선 아나운서 (이하 ‘소’) :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정말 돈을 지불해야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에 관한 우려가 당연해지고 있는 요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 역시 큰 걱정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지난 6월, 정부에서는 앞으로 2022년까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2017년보다 10% 저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하루에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경우, 공기 청정기 설치는 물론 노후 환기 설비도 단계적으로 교체한다는 강화 방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경기도에서도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도 하남의 경우에는 내년 5호선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서, 실내 공기 정화 설비 및 측정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민자영 리포터가 관련해 취재 해왔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 민자영 리포터 (이하 ‘민’) : 네, 안녕하세요.

▷ 소 : 먼저 지하철 5호선 확장 공사, 지금 하남시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민 : 네, 일명 하남선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지금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요. 5호선이 강동에서 마천 쪽으로 가는 노선이 하나 있고, 또 하나가 상일동 쪽으로 가는 노선이 있어요. 그 중에서 상일동 쪽에서 연장되면서 총 5개의 지하철역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 중 4개 역이 하남 관내에서 개통되고요. 내년 4월 25일에 개통 예정입니다. 하남 시민들은 그동안 어려웠던 하남 주변 도로 이용이 하남선 개통과 함께 조금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척 기뻐하고 있는 상탠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라돈이라든가 미세먼지 등 새로운 건물 관련해서 공기 질 관련한 이슈가 많아지다 보니, 공사를 진행하는 지금부터 그런 가능성을 줄여야 하지 않겠냐면서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관련해 하남 시민, 오승철 씨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컷1. 하남 시민 오승철 씨

아무래도 요즘에 미세먼지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기 때문에 지하철 자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공기 질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서울 같은 경우도 공기 질이 가끔씩 지하철을 이용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신다는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하남에 이번에 지하철이 들어오면서 어떤 공기 질이 어떤 마실 수 있는 좋은 공기의 환경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걱정이 많이 되어서 민원을 넣게 되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소 : 현재 역 내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 민 : 환경부 령에 따르면, 지금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이 미세먼지가 ㎥당 100㎍이하로 되어있고요.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50㎍이하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 경기도 조례에는 이 유지 기준이 좀 더 높은 140㎍이하로 되어 있었거든요. 현재 환경부에서 제시한 100㎍보다 40㎍정도 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하자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었죠. 때문에 이번에 경기도 조례가 바뀌긴 했습니다. 환경부령과 똑같이 100㎍으로 맞추자, 이렇게요. 그래서 지금 하남선 같은 경우에는 100㎍으로 강화된 기준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 소 :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환경부에서 미세먼지를 “나쁨”수준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81~150㎍사이거든요.. 100㎍ 역시 결과적으로는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은 농도 아닌가요?

▶ 민 : 맞습니다. 김진일 의원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실내 공기 질 관리법에 따라 환경부 령에 맞게 미세먼지 농도 기준이 강화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환경부 또는 경기도 자체의 연구를 통해서 기준을 좀 더 강화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무작정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기 청정 설비 필터 성능을 좀 높이는 방안을 두고 보면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컷2. 김진일 경기도 의원 (하남시)

지금 현재 측정 기준에 의해서 시공이 되고 있는 건 맞는데, (공기정화기) 필터가 있지 않습니까? 효율을 약간씩만 올리면, 충분히 95%이상 효율을 맞출 수가 있다는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그런 게 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공사 단계에서 필터 효율을 조금씩 높이자는 거죠. 하남선, 별내선 공기 정화 설비 같은 경우에는 자동 세정형 공기 4단계 필터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메시 스크린, 데미스터 필터, 정전 필터, 중성능 필터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현재 기준은 제거 포집 효율을 85%이상 맞춘다, 하는 거거든요. 근데, 각 공정별로, 5%정도만 살짝씩 올리면 결과적으로 포집 효율을 95%정도로 맞출 수 있는 게 제 말씀입니다.

▷ 소 : 일단 현재 필터의 효율이 조금 더 높은 급으로 사용하면, 굳이 설비를 바꾸지 않아도 필터만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긴 거죠?

▶ 민 : 맞아요. 4단계 필터가 모두 먼지를 모아 걸러내는 “포집효율”이 정말 단 5%정도씩만 올라가더라도, 결과적으로 정화 효과는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환경기준 이하로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 소 : 그럼 미세먼지 농도에 관한 측정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 민 : 네, 미세먼지에 관련한 측정기는 필수 의무 부착사항으로 지하역사, 뭐 출입통로나대합실, 승강장과 환승 통로 등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까지도 측정이 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일산화탄소와 라돈에 대해서는 권고 부착 사항으로 필수적으로 측정기 설치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데요. 실내공기질 관련 조례안에는 이산화질소나 라돈 등에 관련해 이 정도는 유지해야한다는 기준이 제시가 되어 있는데, 정작 지하철역사에서는 권고 부착 사항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김진일 의원은 이 부분도 개선 사항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컷3. 김진일 경기도 의원 (하남시)

일산화탄소 같은 경우에는 지금 경기도 조례에 일산화탄소가 7㏙이하로 해야 된다는 조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산화탄소 측정기가 선택 사항으로 되어 있거든요. 조례 규정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선택 사항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고요. 반드시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배치를 해서 그것도 관리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소 : 라돈 같은 경우에도 방사능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많을 텐데, 지금까지 권고 부착 사항이었다는 점이 좀 놀랍네요. 기준만 있으면 뭐해요. 확인할 수가 없는데..

▶ 민 : 네, 때문에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설계 변경이 필요하더라도 측정 장비 설치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부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하남선은 경기도 철도국이 공사 주체이기 때문에, 경기도 의회와 하남시에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깨끗하고 청정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원을 넣었던 오승철씨 또한, 정화 시설보다도 우선적으로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가 있다면, 안된다면 지하철역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도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측정기가 설치 된다면, 지금의 불안감은 좀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컷4. 하남 시민 오승철 씨

그 부분이라도 설치가 되면, 눈으로 보여 지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어떤 결과치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민의 입장으로서는/ 하남 시민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모든 사람. 특히 하남은 젊은.. 그런 어린이 들이 사는 그런 동네인데, 지하철이 들어오면서 공기질이 굉장히 중요시 여겨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하남의 지하철이 들어옴과 동시에 이런 공기질이 좋아질 수 있는 시설이나 정확하게 시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소 : 더 효율이 좋은 필터와 지금은 권고 부착 사항인 이산화질소 그리고 라돈 측정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산적인 면에서는 괜찮습니까?

▶ 민 : 필터 부분 같은 경우에는 설비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예산의 투입 없이도 보통 수준 이상으로 향상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예산이 투입되는 것 보다 도민 편익이 큰 부분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투자는 도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김진일 의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요. 더불어 측정 장비 등에 있어서도 설계 변경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도의회에 심의가 들어온다면, 대부분의 도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예산, 낭비는 절대 안 되겠지만.. 도민을 위해서, 어떻게 잘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소 : 실내 공기질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민 : 네, 김진일 의원은 이제 하남선을 시작으로 경기도 내 지하철 역사 공기 질을 “보통”수준으로라도 꼭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진행은 쭉 해나갈 예정이라고 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버스 등의 대중교통 전반에 있어 실내 공기 질 유지 검사 항목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컷5. 김진일 경기도 의원 (하남시)

지금 실내 공기 질뿐만 아니라 지금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공기 질 검사 항목하고 권고 기준을 보면 실제로 미세먼지가 200㎍기준으로 되어 있어요. 200㎍이라는 것은 나쁨 수준이 아니라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매우 나쁨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어폐가 있다고 보고요. 이 부분도 향후, 버스나 지하철 공간에 실내 공기 질 강화하는 기준을 마련해서, 더 쾌적한 환경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소 :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요소인 공기 질을 지키기 위해 좀 조속히 조례안의 기준 등이 강화가 됐으면 좋겠네요.

▶ 민 : 네, 바로 옆 서울의 경우에도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르면서 2020년까지 고성능 공기 청정기 설치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시범적으로 설치한 곳에서 미세먼지는 23.3%, 초미세먼지는 24.4%까지도 저감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예산 등의 어려움으로 이렇게 고성능 공기 청정기 설치는 좀 어렵겠지만 일단 보통 수준만큼이라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필터를 염두에 두고 하남선 공사가 진행되면, 나중에 두 번 고생할 일이 없는 거잖아요. 김진일 의원은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남선 공사와 공기질 개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컷6. 김진일 경기도 의원 (하남시)

지금 경기도 지하철에서 하남선은 어떻게 보면 서울 지하철 구간에서도 좀 시범적으로 잘 운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4개의 역을 정말 공기 청정 구역으로 우리가 선도적으로 공사 단계에서부터, 아주 철저하게 기준을 강화한 기준으로 잘 시공을 해야지만 우리 하남 시민들이 이용을 할 때, 쾌적하게 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소 : 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한 요소, 공깁니다. 그리고 도민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교통이고, 그 가운데 대중교통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죠. 이제는 미세먼지를 어디에서도 피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외에서도 실내에서도, 오염된 공기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정화를 시킬 수 있다면 진행해야겠죠. 현실적인 방안들로 도민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하남선도 뒤늦게 “소잃고 외양간” 식이 아니라, 강화된 기준으로 처음부터 마음 놓고 숨 쉬고, 다닐 수 있는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민자영 리포터 수고했습니다.

▶ 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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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