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사상 첫 서울사무소 9월 개소

  • 입력 : 2019-07-19 16:21
  • 수정 : 2019-07-19 16:26
예산, 국정감사 등 정부와 국회 상대로 소통과 협력 강화
이재정 교육감 교육 정책 실현 위한 교두보?

경기도교육청 전경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사상 처음으로 서울사무소를 마련해 운영합니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서인데요.

이재정 도교육감이 추진하는 교육 정책의 폭을 넓히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소는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국정감사 전인 오는 9월쯤 개소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외협력과 직원 일부를 배치할 계획이지만, 아직 정확한 인원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도교육청은 서울사무소를 통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입니다.

(녹취) "정책적인 측면에서 국회와 협의할 부분들이 있고, 서울에 정당들이 다 있으니 협의를 한다거나..."

또,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정부나 국회 사무를 위해 서울에서 머물 때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도교육청의 서울사무소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이재정 도교육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 교육감의 보폭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 국정감사를 대비하고, 내년도 예산 상황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교육감이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을 알리는 한편, 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정부와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완충지대 역할도 기대됩니다.

실제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던 이 교육감은 앞서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시행 발표를 놓고 도교육청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한동안 입을 굳게 닫은 적도 있습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인상 문제, 고교학점제 도입 등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철학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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