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한 '월미바다열차' 개통 초읽기...안전성에 초점

  • 입력 : 2019-07-17 16:39
  • 수정 : 2019-07-17 16:42
인천교통공사 "부실한 부분 세밀히 분석..현재는 안전성 보장"

월미바다열차 차량

[앵커] '혈세먹는 하마'로 불렸던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월미바다열차로 탈바꿈해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도심형 모노레일로는 최장 시설인 '월미바다차량'이 월미도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보도에 신종한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월미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던 월미은하레일.

투입된 금액만 853억원.

하지만 부실시공과 안전성 문제로 '혈세먹는 하마'로 불렸습니다.

게다가 지난 2016년 월미은하레일의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페기됐습니다.

또한 사업 방향을 바꿔서 개통을 준비하다 사업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 후 인천교통공사는 기존 월미은하레일 시설을 활용해 신규 궤도차량인 월미바다열차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혈세먹는 하마에서 월미도 전경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장 거리의 모노레일로 재탄생했습니다.

당초 안전 문제로 제기됐던 Y자형 레일은 좌우 흔들림이 크다고 판단해 3선 레일로 교체했고, 재난대비 지침도 만들어 차량의 안전성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입니다. (인터뷰) "도심형 모노레일로서는 최장의 시설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데, 그런 여러가지 부실한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지금은 안전하고 편안한 그런 시스템으로 완전히 개발, 구축 완료시켰습니다.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총 6.1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할 예정인 월미바다열차의 이용가격은 성인 기준 8천원입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월미바다열차에선 아직까지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 등과 함께 구성한 TF팀을 통해 개통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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