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장, 개원1주년...민의 대변하는 소통의회 구현

  • 입력 : 2019-06-26 19:01
  • 수정 : 2019-06-27 15:38
∎ 집행부 지난 1년, 소통과 협력, 상생에는 후한 점수 줄 수 없어
∎ 용인시의회에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은 동서 불균형
∎ 개발의 호재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6월 26일(수)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by 하나리 리포터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작년 6월 13일. 6.13 지방선거로 새로운 의회가 꾸려졌습니다. 그렇게 출범한 민선7기가 1년을 맞았습니다. 각 지자체, 의회마다 출범 후 1년의 성과를 내놓고 있죠. 용인시의회 역시 다르지 않은데요. 특히 용인시는 지난 1년간 유난히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의회가 꾸려지는 순간부터 최근까지 하루하루가 녹록치 않았던 용인시의회의 1년은 과연 어땠고 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온 하나리씨 나와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 하나리 리포터(이하 ‘하’) : 네, 안녕하세요.

▷ 소 : 민선 7기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참 시간이 빠른데요. 용인시도 1년간 참 많은 일이 있었죠?

▶ 하 : 네, 최근 용인은 그야말로 “이슈메이커”죠.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의회는 의회대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누기에 앞서 먼저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컷 1.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엊그제 선거 치러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것 같은데 정말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요.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관심에는 감사드리고 또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열심히 애써주시는 동료의원님들께는 감사드리고 그러한 1년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에 우리 용인시가 여러 가지 면에서 뉴스메이커가 되고 있어요. SK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3기 신도시에 포함이 된 용인플랫폼시티. 대표적인 큰 이슈인데요. 방송에 나온 만큼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기대심리가 높거든요. 그거를 얼만큼 잘 만들어가고 이뤄낼 것이냐. 이것을 가장 고민하고 있습니다.

▷ 소 :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3기 신도시계획에 대한 이야기 가 나왔는데요. 사실 이 밖에도 참 많은 일들이 그간 용인시에 있었습니다. 사실 출범 당시에는 걱정도 많았어요. 71일간의 파행사태가 일어나면서 과연 이번 8대 의회, 제대로 하겠나... 이런 시선도 많았죠.

▶ 하 : 맞습니다. 사실 초반 여야의 힘겨루기가 대단했죠. 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의회 할 것 없이 유래 없는 여당의 독식으로 과연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우려와 달리 견제 역할을 톡톡해 해냄은 물론 백군기 용인시장의 정치적 공백기로 어지러웠던 용인의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건한 의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2.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의회의 본연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늘 살아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열심히 의회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고 시 집행부에서는 지난 1년여 간 과연 그러면 소통과 협력, 상생을 했더냐. 후한 점수를 주기에는 저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서. 용인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는 시 집행부와 용인시 의회가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서로 소통 협력하면서 상생해 나갔으면 하는 개인 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소 : 용인이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를 용인시가 유치했죠.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신도시 3기에 용인이 포함되면서 또 다른 변화의 기로 앞에 서 있는데요. 먼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이야기부터 해보죠.

▶ 하 : 네, 이번에 용인에서 유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그만큼 이번 일을 어떻게 잘 마무리 짓느냐에 앞으로 용인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건한 의장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시죠.

컷 3.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일단은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이라는 큰돈이 투자되는 사업이니 만큼 우리 용인시한테는 큰 호재고 그만한 충분한 경제자족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다만 우리 용인시의회에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거는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서는 곳이 용인의 동쪽 지역입니다. 그러면 그동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서 불균형이었어요. 그런 면에서 SK반도체 클러스터가 어떤 식으로 앞으로 만들어지고 배후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 소 : 용인이 도농복합도시로 유명하죠. 동쪽은 농촌, 서쪽은 도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동서불균형이 심했던 게 사실인데 이번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오면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 되겠군요.

▶ 하 : 네, 그동안은 이 사업의 경제적인 부분, 그러니까 수익이나 고용창출부분에 대해서만 유독 강조되어 온 게 사실인데요. 그런 긍정적인 부분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산적한 만큼 이건한 의장은 이런 부분 또한 세심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컷 4.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전체적인 우리 동쪽지역에 계신 분들의 민원을 현장을 보면 결론은 교통문제, 환경문제, 그 다음에 재해문제 이런 걸로 귀결이 되어 진다고 보여집니다. 해서 우리 교통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 그리고 환경 문제를 어떻게 우리가 고민해 갈 것이냐. 그리고 재해역량평가에 대해서도 우리 시민들께서 얼마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끔 느끼게 해드릴 것이냐. 이런 쪽에서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 소 : 신도시 3기에 포함된 용인 이야기도 좀 해보죠. 사실 지금 신도시 3기로 거론된 도시들이 전반적으로 환영을 받고 있지 못한 분위기죠.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그런데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수용인원이 늘어나면서 용인에서도 걱정이 많단 말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가 용인의 또 다른 숙제로 안겨졌는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 하 : 지금 용인의 동쪽에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면 서쪽에는 플랫폼시티 건설 계획이 있어서 동서 양쪽 모두 개발 호재가 불어온 건 맞습니다. 하지만 서쪽의 경우 지금도 많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수용하게 되면 결국 또 하나의 베드타운으로 전락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5.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우리 용인시에서 플랫폼시티로 계획했던 인구보다 3기 신도시 발표내용이 3000세대 정도가 늘었어요. 기존에 현재 거기 살고 계신 분들에 대한 개발 압력 요구에 대한 거는 전혀 담지를 못한 발표내용이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우리가 좀 더 면밀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세대수가 한 2만세대 이상이 되리라는 가정이에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것이고 따르는 환경문제도 당연히 불만이 있으실테고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분명이 보여지거든요. 지금 현재. 그러니까 그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 하 : 이건한 의장은 개발 호재가 모두에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 입문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계속해서 이건한 의장의 말 들어보시죠.

컷 6.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제가 정치를 하게 된 이유는 뭐냐면 저희 집터에 사시던 저희 옆집에 사시던 아주머니가 아파트가 개발이 진행이 되면서 저희도 이제 땅을 팔아야 되는 상황이 돼서 땅을 팔아보니 저희 옆집에 사시던 아주머니네는 땅은 본인 게 아니고 집만 본인 거였는데 그 집값을 얼마나 받았겠냐고요. 그래서 이 개발이라는 것이 아주 좋을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되는 거예요. 정치를 이렇게 어려운 분들과 아니면 조금 불만이 많으신 주민분들한테 어떡하면 좀 도움이 되 드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게 된 거죠.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됐어요.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 소 : 개발의 호재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말이 지금의 용인 상황과도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이번 사업들 모두 규모가 워낙 큰 사업이다 보니 놓치는 곳이 생기지 않도록 치밀하고 꼼꼼한 계획을 세우는 게 선행되면 좋을 텐데요.

▶ 하 : 맞습니다. 이건한 의장 역시 이 부분을 집행부에 요구하며 이제는 더 이상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요.

컷 7.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정말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또 쉽게 개발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플랫폼 시티. 이렇게 얘기만 하지 말고 이번 정례회에서도 저희가 시 집행부에 조직개편을 해드렸어요. 시 집행부에서는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세세히 꼼꼼히 챙겨서 용역을 통해서, 내지는 벤치마킹을 통해서 어떻게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정말로 구체적인 그림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그려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막연히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서 고용창출은 얼마나 될 것이며 세수 증대가 얼마나 될 것이다. 라는 얘기보다는 수원삼성전자 주변의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고덕 산업단지에서 주변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 이런 거를 우리가 충실히 용역을 통해서 우리 용인시에 알맞은...

▷ 소 : 용인으로서도, 또 이건한 의장 개인으로서도 앞으로 1년이 참 많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이건한 의장의 앞으로의 포부도 궁금하네요.

▶ 하 : 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용인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했습니다.

컷 8.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앞으로 제 임기 남은 1년 동안에는 감시와 견제는 열심히 하면서 용인시 발전을 위한다면 소통과 협력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우리 용인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 나갈 생각입니다.

▷ 소 : 1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이죠. 처음 시작할 때 먹었던 마음,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그 시간 안에 해낸다는 건 그만큼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 앞서 민선 6기, 그 이전에 이미 있었던 일들을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케잌 조각 잘라내듯이 1년만 떼어 놓고 성과를 논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묵묵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면 분명 언젠가 그 결실을 맺을 날도 있겠죠. 참 들뜨기 쉬운 상황에 또 용인이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축배를 드는 것도 좋지만 그럴수록 더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놓치고 가는 것들은 없는지, 시민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의 1년도 기대하겠습니다. 하나리씨 수고하셨습니다.

▶ 하: 네 고맙습니다.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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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