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 입력 : 2019-06-20 16:11
  • 수정 : 2019-06-20 16:52
경기도교육청 재지정 평가서 기준 점수 70점 미달
다음달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 최종 결과는 교육부 판단

경기도교육청 전경 [앵커] 안산동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지정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재지정 평가에서 안산동산고는 기준 점수 7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는 지난 19일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됐습니다.

안산동산고는 재지정 기준 점수, 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정량평가는 주어진 산술식에 따라 확실하게 산출되는 평가점수인데, 이런 데서도 감점요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산동산고는 지난 3월 학교 자체평가 보고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습니다.

도교육청은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5월 8일 현장평가를 실시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최종 결과는 교육부가 판단합니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안산동산고는 내년 2월 29일자로 자사고 운영이 종료되고,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소속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위가 박탈되면 도내 자사고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1곳만 남습니다.

용인외대부고의 재지정 평가는 내년입니다.

한편,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은 지난 3월 도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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