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때 도움되는 긴급신고앱, 지자체별 활성화 엇갈려

  • 입력 : 2019-06-19 16:08
  • 수정 : 2019-06-19 17:24
女, 전화신고 보다 간편한 긴급신고앱 긍정 평가
각 지자체 별로 긴급신고앱 활성화 엇갈려
범죄 신속 대응 위해 긴급신고 활성화 고려 필요

▲ 경기도 11개 시군 통합 안전귀가서비스앱

[앵커]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긴급신고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지자체별로 긴급신고앱의 활성화 정도가 달라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밤 수원시 장안구의 한 공원을 걷는 이 모 씨 뒤로 한 남성이 따라옵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이 씨는 잠시 옆으로 벗어났지만 남성은 갑자기 다가와 이 씨의 어깨를 잡고 성희롱 발언을 했습니다.

이 씨는 전력을 다해 뛰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다행히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때 긴급신고앱을 이용했다면 신고자의 위치 정보가 수집되고 경찰이 긴급출동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긴급신고앱을 통해서 성범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긴급신고앱이 범죄 대응에 있어 유용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앱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죠. 위치 정보 수집을 이용하는 앱이 더 편하긴 하죠. 경찰 신고는 시간이 걸리니까요.", "전화는 안 받을 수도 있으니까 앱을 사용하는 게 더 낫죠."

현재 경기도는 지자체별로 다양한 여성 안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긴급신고앱의 활성화는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2014년 전국에서 긴급신고를 최초로 도입한 안양시는 지난달 도내 11개 시군과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긴급신고앱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용인, 안성 등 13개 시군.

반면 2016년 긴급신고를 도입한 수원시는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긴급신고앱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지자체가 도입에 있어서 사용량 뿐 아니라 필요성 여부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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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