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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파주시....버스 주 52시간 근무제 준비 분주

  • 입력 : 2019-06-17 00:30
감차.노선조정 작업중
장기적으로 준공영제 고민

[앵커] 다음달 1일부터는 300인 이상 버스업체들도 주 52시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운수종사자 채용이 늘어나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고양시와 파주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기도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 경기도 시내버스 2천 185개 노선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천 19개 노선을 조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9 노선이 사라지고, 653개 노선은 운행차량이나 운행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양시 4개 시내버스 업체 가운데, 오는 7월 주 52시간제를 도입해야 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명성운수 한 곳입니다.

500명이 넘는 운수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어, 30명 ~ 40명만 더 충원한다면 7월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50인 이상 300인 이하의 사업장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는 내년 1월을 대비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당장 30명 ~ 40명 충원도 어려운 시점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운수종사자들의 대규모 이탈까지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시는 장기적으로는 시내버스 업계에도 준공영제 도입이 필요한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역시 7월 1일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버스업체는 신성교통 단 한 곳입니다.

450 여 명 정도의 운수종사자가 있지만, 2주 사이에 140명 정도를 추가로 고용해야 주 52시간제를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파주시 금촌에서 서울 신촌을 오가는 시내버스

인력수급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파주시가 일주일 단위로 운수종사자 현황을 체크하고 있지만, 좀처럼 운수종사자들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탈 조짐마저 보이면서 주 52시간제에 맞춰 감차 등 노선조정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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