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물 순환 체계’ 친환경도시 조성

  • 입력 : 2019-06-16 18:17
  • 수정 : 2019-06-16 19:18
국토부, 17일 환경부 등과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 업무협약’
‘저영향개발기법’ 적용...하천 중심의 친환경 수변공원 계획

[앵커] 국토교통부가 환경부 등과 손을 잡고 3기 신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합니다.

개발 이전처럼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신규 택지지구 조성 시 아스팔트 포장 등으로 인해 택지지구 내 땅이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했습니다.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도시 모델

이로 인해 폭우 시 도시 침수와 하천의 건천화,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도시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환경부, LH, 한국환경공단과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 업무협약’을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결합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도시공간 조성을 추진합니다.

‘저영향개발기법’이란 개발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ㆍ여과ㆍ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43만㎡)와 전주 서곡지구(49만㎡) 시범 사업(13~18년) 결과, 수질오염물질 농도(TSS, 총 부유물질 기준)는 최고 21%가 저감됐습니다.

또 공기질ㆍ수질 개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시범사업 2곳에서 최대 446억원(30년간 기준), 비용대비편익(B/C)은 최대 2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기 신도시 5곳의 경우 모두 지구 내에 하천이 흐르고, 하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공원을 계획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따라서 실무협력 기구인 ‘저영향개발기법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저영향개발기법’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 3기 신도시 등에 ‘저영향개발기법’이 도입되면, 최대한 개발 전 물 순환 상태에 가까운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들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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