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통선에 평화를 심다

  • 입력 : 2019-06-12 14:59
평화를 심는 DMZ 모내기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남북평화와 화해, 협력 기원
도라산전망대, 또 하나의 볼거리

[앵커] 오늘 파주 민통선 안에서는 남북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도라산전망대를 찾으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늘었는데요.

자원봉사자들과 군부대, 파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함께한 "평화를 심는 DMZ 모내기" 현장을 문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민통선 안에 있는 논 뒤로 도라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미 모를 심어놓은 논바닥을 자세히 보니 군데군데 이가 빠져 있습니다.

아직 논 art가 시작되기 전의 모습..모를 낸 논 중간중간에 이가 빠져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색깔 있는 모를 심어 이곳을 채워야 합니다.

파주시가 "평화와 화해,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DMZ에서 시민들과 함께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겠다"고 시작한 모내기, 이른바 "논 아트(art)" 만들기 현장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파주 엘지 디스플레이 직원들도, 파주지역 초.중.고 학생들도 처음 들어가보는 논바닥이 익숙지 않아 연신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처음으로 모내기를 해보는 학생들에게는 깊은 논바닥이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발을 빼려다가 오히려 엉덩이까지 물에 적셨다.

스스로 농부의 아들임을 말하는 파주시장은 혼자서도 마지막까지 못자리를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오른쪽 밀짚모자)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쓰러진 모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인터뷰)"농부의 아들로서 벼 한포기 한포기에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넘어진 걸 일으키고, 쓰러진 걸 다시 세우고...그런 심정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 뿐만 아니라, 이곳 평화 관광지에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었던 논 바닥에 "한반도 평화수도"란 노란색 글자가 서서히 윤곽을 나타냅니다.

다시 도라산전망대로 올라가 모내기 현장을 내려다봤습니다.

도라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내기 현장.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한반도 평화수도\"란 글씨와 함께 흰색 \"파주\"란 글씨가 보인다.

초록색 바탕에 노란 글씨, "한반도 평화수도"

7월이 되면 그 밑으로 하얗고 큼지막한 "파.주"라는 글씨까지 채워집니다.

파주시 산내중학교 이지우 학생입니다.

(인터뷰)"한반도에 평화를 기원하고, 저희가 이걸 함으로써 북한 아이들가 저희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고, 농민들의 삶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말처럼, 또 "평화를 심는 DMZ 모내기"라는 행사의 취지처럼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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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