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여 명 무사 대피한 수원 유치원 화재... "대피 훈련의 성과"

  • 입력 : 2019-05-21 16:49
  • 수정 : 2019-05-21 17:17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서 불... 빠른 대피로 인명피해 막아
평소 화재 대피 훈련 덕분에 2분 만에 2백여 명 원생 안전하게 대피

화재가 발생한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앵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에서 불이 나 3백여 명의 유치원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화재 대피 훈련을 성실히 이행했던 유치원 측의 발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21일) 오후 12시 50분쯤.

유치원 조리실 천장에서 갑작스럽게 불꽃이 튀며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영양사들은 소화기로 진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교사들은 유치원생들을 재빨리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진화 작업에 나선 영양사 1명이 팔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유치원생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유치원 측은 평소 화재 대피 훈련을 성실하게 이행한 덕분에 실제 화재 상황에서도 2분 만에 2백여 명의 원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아이들 대피부터 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어요. 소방서에서도 와서 훈련시켜줬고, 밖에 나가서 불끄는 것도 했고, 연수같은 것 다 받았기 때문에... 월에 한 번씩 하고, 화재대피하라는 안전 수칙이라든가 안전 지침 이런 것들을 철저히 했어요."

화재로 인해 대피해 있는 유치원생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실제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분기별로 유치원에 대해 화재 대피 훈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 신고 요령에 대한 교육에서 아이들의 화재 대피 훈련으로의 교육 방법의 변화도 인명피해를 막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안득현 수원소방서 교육담당자입니다. (인터뷰) "예전에는 119 신고요령 위주로 가르쳐줬다면 요즘에는 대피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기가 났을 때 몸을 낮추고 입을 가리고 대피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소방에서 교육할 때 대피 우선이라는 것을 위주로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자칫 아이들의 인명 피해로 번질 수도 있었던 수원 유치원 화재 현장.

평소 소방당국과 유치원의 화재 대피 훈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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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