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동장 주민추천제' 뜨뜻미지근

  • 입력 : 2019-05-21 16:34
  • 수정 : 2019-05-21 17:34
행궁동 3명, 평동 2명... 영화동, 영통2동 지원자 없어

수원시청 전경 [앵커] 수원시가 처음 도입한 '동장 주민추천제'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4개동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두 곳은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는 올해 행궁동과 평동, 영화동, 영통2동 등 4개 동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동장 주민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1일까지 1차 동장 후보를 모집했는데, 응모결과 행궁동에는 3명, 평동에는 2명이 각각 지원했습니다.

영화동과 영통2동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까지 2차 응모를 했지만, 영화동과 영통2동은 여전히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장은 해당 지역 출신이거나 근무 경험을 가진 공무원이 가야 업무가 수월한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동과 영통2동은 지역을 잘 아는 대상자가 없어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행궁동과 평동은 현 동장이나 근무 경험을 가진 공무원이 지원했습니다.

수원시는 행궁동과 평동을 먼저 시행해 올 7월 하반기 인사에서 주민이 선택한 동장을 임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시 장동훈 인적자원과장입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하고,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원칙... 그래야만 열심히 하기 때문에 숫자 채우기 식은 맞지 않다고..."

영화동과 영통2동은 올 하반기 응모절차를 다시 밟아 내년 초 인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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