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선고' 이재명 지사, 여권 대권잠룡 복귀하나

  • 입력 : 2019-05-17 16:36
  • 수정 : 2019-05-17 17:12
정치권 일각, 이재명 지사 '비문' 구심점 가능성 제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 재판을 통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대권가도에도 탄력을 붙었다는 전망입니다.

이 지사 역시 "큰 길로 함께 가자"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가 도지사 선거때부터 그를 괴롭혔던 각종 의혹들에서 벗어나면서 이 지사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직후 '큰 길'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지금까지 먼길 함께 해주신 동지,지지자 여러분, 앞으로도 서로 손잡고 큰 길로 계속 함께 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러자 이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오전 도청에 출근하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며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녹취)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하고,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고, 동지,지지자 여러분들의 소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여권 대권 잠룡의 폭이 더 넓어졌다며, 이른바 '비문' 진영에 이 지사가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문 진영에 집중됐던 여권 대권주자군에 이재명 지사가 비문의 틈을 파고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물론 상급심이 남은만큼 이재명 지사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1심 무죄 결론이 상급심에서 모두 뒤집어지기는 쉽지 않은만큼 더 큰 정치를 꿈꾸는 이 지사로서는 한 결 가벼운 걸음을 옮기게 됐습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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