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폭행 사건 갑질 여전··· 인사 조치 후 논란만 가중

  • 입력 : 2019-05-17 15:38
  • 수정 : 2019-05-17 17:13
과거 사건까지 의혹까지 불거져...
엄중한 조사 요구 한 목소리

▲ 경기도청 전경 [앵커] 경기도청 산하 한 직속기관에서 간부공무원의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경기도청 산하 직속기관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회의를 이어가던 A부장과 B팀장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집니다.

내부에서는 A부장이 B팀장에게 신문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 사건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가중되자 경기도 감사관실은 해당 관계자를 불러 경위서를 받는 등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도는 지난 15일 가해자로 지목된 A부장을 북부지원장으로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중해야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연구부장과 북부지원장이 비록 수평 이동이지만 상징성에서 차기 보건연구원장 자리에 가깝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어떻게 인사 조치가 합당한가... 폭행사건에 맞는 인사인지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노조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그걸 던졌는데 맞은 팀장 안경이 깨지면서... 그게 발단이에요. 부장이다 간부라는 점에서 공무원들이 그것도 특히 폭력이 사무실 내에서 있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내용이죠."

도는 이에대해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내부게시판 등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A부장이 과거에도 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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