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플랫폼시티 '교통지옥' 예고

  • 입력 : 2019-05-15 18:56
  • 수정 : 2019-05-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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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용인시 보정·마북 일대가 포함됐습니다. 용인시가 추진했던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주거비율이 높아지면서 자족형 복합도시가 아닌 '베드타운'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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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계획했던 첨단산업 도시에서 주거비율 높아지며 베드타운으로 전락 우려
◈ 플랫폼시티 사업,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행복하지 않은 개발계획...교통대란 뻔히 보여
◈ GTX용인역과 연계된 지하철 인덕원선 연장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의 교통문제 해소시켜줘야
◈ 첨단 기업 유치 적극 나서 실질적인 자족형 도시를 만들어야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지난주죠. 5월 7일 국토교통부에서는 ‘3차 신규주택 추진계획’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신도시로 추가 발표한 건데요. 이미 지난 2018년 12월에 발표된 바 있는데 지난주에 새로운 지역이 추가 발표가 되면서 비로소 3기 신도시를 통한 주택 공급정책의 윤곽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번 계획에는 용인시 보정·마북 일대의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는데요. 따라서 용인의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연 용인시민들은 이 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또 용인시의회에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을 하나리씨가 만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나리 리포터(이하 ‘하’) : 네, 안녕하세요.

▷ 소 : 용인시 플랫폼시티 사업이 3기신도시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먼저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용인시 플랫폼시티 사업, 어떤 건가요?

▶ 하 : 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신갈동 일원 2.7㎢(약 83만평)규모 부지에 만들어질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가 바로 용인시 플랫폼 시티입니다. 이곳이 위치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이고요. 또 수지와 분당, 죽전 사이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용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 받아오던 곳입니다. 원래도 용인시가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 오던 곳인데 이번에 신도시 3기 지역으로 포함이 되면서 사업 추진에 있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건데요. 실제로 지난 5월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그리고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이 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 소 : 용인시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될 좋은 소식인 것 같은데요. 시 입장은 어떤가요?

▶ 하 : 네, 실제 백군기 용인시 시장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용인시가 그동안 난개발로 고생을 했는데 이번 플랫폼시티는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다.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마련하고 우수기업도 유치해서 자족기반도 갖춘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발표 했는데요.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고 합니다.

▷ 소 : 다르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말인가요?

▶ 하 : 네, 그렇습니다.

▷ 소 : 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 하 : 기존에 준비하고 있었던 계획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정부 발표대로 진행을 하게 되면 애초 계획했던 첨단산업의 이름이 무색하게 단순히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1.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언론 내용 보도대로 따르면 주거 밀집형 도시 계획이 되지 않겠냐. 이런 걱정이 앞서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동안의 교통허브센터를 만들겠다. 컨벤션 센터를 짓겠다. 호텔을 짓겠다. 이런 여러 가지를 우리 용인시에서 계속 추진을 해왔어요. 그런데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그런 것이 많이 담아져 있지가 않다. 그럼 주거 밀집형 도시 밖에 만들어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놓고 보면 교통문제가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자명하게 보여지는 거예요. 이 상황이...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 소 : 주거 밀집형 도시로 계획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하는 건가요?

▶ 하 : 네, 사실 용인시는 플랫폼 시티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족 기능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습니다. 따라서 주거비율은 최소화 하고 여러 가지 사업 인프라를 확충해서 첨단 도시로 만들겠다. 라는 포부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신규 입주 가구 수도 최소한으로 잡고 8천여 세대로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세대 수가 더 늘어나서 1만1천여 가구가 공급이 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결국 이러면 자족형 복합도시가 아니라 고밀도 주거지역으로 변질될 것이다.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건한 의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컷 2.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발표 내용 만천세대인데 만천세대로 들어갈 수 있는 땅이 만들어지려면 지식산업센터 용지가 줄 수밖에 없어요. 또 하나 현재 주변에 살고계신 아파트 주민들한테 행복하지 않은 개발계획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거기에 자족형 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자족형 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체가 많이 입주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첨단 지식 산업센터가 많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현재 토지 이용 계획만 놓고 보면 만천세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중심상업지역을 늘려줄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면 그 많은 세대수를 만들어 지는 것에 대해서 과연 다 담을 수 있는 계획이더냐. 언론에 발표된 내용만 놓고 보면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심히 걱정하고 우려스럽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소 : 원래 계획하고 있었던 세대 수가 8천 가구인데 1만 1천 가구로 늘어난다는 거잖아요. 한 세대가 평균 4인 가족이라고 해도 만 여명이 가까이 추가로 유입이 된다는 건데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만한 부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하 : 그렇죠.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바로 그 지점인데요. 한정된 토지 안에서 주거비율을 높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용도의 부지를 줄일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다보면 결국 기존에 해왔던 개발들과 비슷하게 또 하나의 베드타운이 되는 거 아니냐. 이 걱정을 하고 있는 거죠.

▷ 소 : 주거 인원이 많아지면 교통문제에 대한 걱정도 같이 따라 올 것 같은데요. 용인시가 원래도 난개발로 인한 교통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하 :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 입주하는 세대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 지역에 원래 살고 계시던 분들도 계시잖아요. 플랫폼시티 바로 옆에 위치한 자연녹지 지역에 지어진 공동주택들이 용지 종 상향을 통해서 고층아파트로 재건축이 될 경우에는 인구 유입이 4만 8천여명도 훨씬 넘을 수 있다고 이건한 의장은 걱정을 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3.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현지에 살고 계신 주민들도 개발 압력이 있을 거 아닙니까. 옆에는 중심상업지역이 들어서고 GTX 용인 정거장이 만들어 지는데 그러면 그 분들도 개발압력을 계속 요구할 것이고 우리도 재개발을 해주십시오. 계속 요구를 할 텐데. 그러면 재개발의 용도 완화를 어디까지 해줄 것이냐. 중심상업지역까지 해줄 것이냐. 아니면 우리 용인시 내부 지침으로는 자연녹지에서는 이종일반 주거지역까지밖에 용도완화가 안 되는데 그럼 이종일반 주거지역만 가지고 현재 주민들은 만족을 할 것이냐. 저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고 보는 거예요. 이 사안을. 그러면 삼종일반 주거지역이 됐든 준주거지역이 됐든 중심상업지역이 됐든 용도를 완화해 주기를 원할 텐데 그렇게 되면 용도를 삼종이나 준 주거 이상으로 해주게 되면 용적률이 230%~270, 280%까지 올라가는데...

▷ 소 : 이런 사항들을 계획 단계부터 미리 고려해서 시민들이 또 다시 교통대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명확하고 실질적인 교통 개선책을 집행부가 제시를 해야 할텐데요.

▶ 하 : 네, 그래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광역 교통 개선 대책, 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고속도로에서의 IC 문제 이런 것들을 철저히 해서 정말 교통의 혼란이 오지 않는 그런 도시로 만들어야겠다." 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봤습니다.

컷 4.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GTX 용인 정거장. 플러스 경부고속도로 상의 스마트 진출입로 가지고는 부족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거는 광역교통해소대책의 일환으로는 인덕원선이 있습니다. 전철 인덕원선.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역사가 하나 생기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수원 월드컵 경기장 역사에서 신분당선을 경유해서 GTX 용인 정거장, 그 옆에 있는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 그리고 용인 경전철, 중간에 경찰대학교를 경유하는 그러한 신설 지하철 노선이 만들어 지면 우리 용인시민들은 교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이렇게 느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 소 : 지하철 노선을 만들어 달라는 말인 거죠?

▶ 하 : 용인시의회에서는 인덕원선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소 : 그런데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건 지자체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국가에서 관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현이 되려면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은데요?

▶ 하 : 맞습니다. 그래서 용인시의회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이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건한 의장은 설명했는데요.

컷 5.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이 교통문제에 관해서는 용인시에서의 역할이 한정이 돼있어요. 그래서 이거는 결국은 “3기 신도시의 발표에 용인 플랫폼 시티가 포함이 됐으니 광역교통망에 있어서는 국가 차원에서 고민을 해주세요.” 라는 게 우리의 요구사항이고. 그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구에 계신 국회의원님. 그 분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되겠죠. 따라서 우리 용인시의 백군기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국회의원님들한테 이 문제를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그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소 : 그런데 애초 계획대로 1만 1천여 세대 입주가 아닌 8천세대로 바뀔 여지는 없는 건가요? 다시 협의를 통해서 애초 계획대로 8천 세대 정도만 입주를 하게 되면 사실 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게 되는 건데요.

▶ 하 : 이 부분은 아직까지 협의가 된 부분이 아니고 또 협의의 여지가 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사실 애초 계획대로 간다면 정말 지금 저희가 나눈 이 모든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분명 있는데요. 앞으로 집행부와 의회가 이 사안에 대해 또 어떤 식으로 의견 조율을 해 나갈지도 지켜봐야할 지점 인 것 같습니다.

▷ 소 : 뭐니뭐니해도 단어 그대로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 시티가 되려면 첨단 기업 유치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기업의 입장에서 용인시가 과연 그만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인지도 이 부분도 궁금하네요.

▶ 하 : 이건한 의장은 솔직히 아직까지는 판교 테크노 벨리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현재 용인의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컷 6.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첨단 기업이 들어와서 자족형 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우리가 판교 테크노 벨리에 비해서 약간 입지적이나 규모면에서 조금 열세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용인시가 생각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체에 많은 투자의향서, 협약, 그런 것이 선행이 되지 않으면 우리 용인시가 생각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는 만들기가 소원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 하 : 앞으로 용인시가 다양한 노력을 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용인시로 많이 유치를 유치를 해서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 시티가 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고 또 베드타운 전락되지 않기를 역시 바라고 있다고 이건한 의장은 설명했습니다.

컷 7.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첨단기업이 많이 유치가 돼서 자족형 도시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현재의 교통환경 보다는 훨씬 나은 교통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두 번째고 세 번째는 우리 용인시가 그동안 쭈욱 여러 가지 용역을 통해서 마지막 남은 저 노른자위 땅을 어떻게 개발을 해서 시민들에게 돌려 드릴 것인가. 고민을 해 왔어요. 교통허브센터라든가. 호텔이라든가. 컨벤션센터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실현이 될 수 있는 그런 신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 시민들의 요구사항이고 관철해야 하는 몫이라고 우리 의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언론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한참 미흡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시 집행부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존에 우리가 쭉 해 왔던 여러 가지 용역을 통해서 결과물을 받아냈던 그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개발계획을 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관철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소 : 용인으로서는 분명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회를 제대로 잡을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를 결정 짓는 건 용인시의 선택에 달려 있는 거겠죠. 용인이 그 동안 물 밀 듯이 유입됐던 인구에 용인시 정책이 따라가기 급급했고 그래서 난개발의 오명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런 오명을 벗을 수 있는 그런 용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하나리씨 수고하셨습니다.

▶ 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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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