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부담 커 불만", "어쩔 수 없다"

  • 입력 : 2019-05-15 15:47
  • 수정 : 2019-05-15 17:28
버스요금 인상, 도민 반응 엇갈려
버스 자주 이용할수록 불만 커
도민 부담 덜어줄 대책도 필요

▲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부의 버스요금 인상안을 수용하면서 우려됐던 버스 파업은 일단 막았는데요.

갑작스러운 버스요금 인상 소식에 도민들은 동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소식에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은 불만입니다.

용인에 사는 대학생 김정미 씨가 한 달에 지출하는 교통비는 10만 원 정도.

안그래도 부담스러웠던 교통비는 버스 요금 인상으로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김정미 씨입니다.

(인터뷰) "저는 지금 학생이어서 아무래도 많이 부담되는 거 같아요. 지금도 (버스요금이) 저렴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이게 쌓이고 매달 넘어가면 금액이 커지잖아요.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거 같아요."

특히 수도권 환승할인에 따라 동일 요금을 적용한 서울과 인천은 올리지 않은 상황.

경기도 단독으로 이뤄지는 요금 인상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수원에 사는 장현석 씨입니다.

(인터뷰) "(요금인상이) 필요한 조치라 생각하지 않는 데 반대를 해도 달라질 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요금이 오른다는 게 기분이 좋지 않네요."

반면,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버스에 도민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버스 요금을 올리는 것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수원에 사는 최민서 씨입니다.

(인터뷰) "버스를 많이 타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잖아요. 타는 사람을 위해서 세금으로 충당하면 안타는 사람도 부담이잖아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면 요금을 올리는 게 맞다고 봐요."

어제와 오늘 경기도에는 버스 요금 인상을 두고 도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버스의 서비스 개선 없이 버스요금만 오르는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

요금 인상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의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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