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한발 미세먼지 대응 마련 위한 '대기환경포럼' 개최

  • 입력 : 2019-05-03 16:58
  • 수정 : 2019-05-03 18:10
대기환경포럼, 경기도, 전문가, 관련 업체 등 150명 참석
북한발 미세먼지 배출 분석과 선도적 대응 방안 마련 논의
하지만 얼어붙은 남북관계...환경 개선 협력 가능할지 미지수

경기도, 북한발 미세먼지 대응방안 모색 위한 대기환경포럼 개최[앵커] 고농도 미세먼지 해결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북한발 미세먼지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에 경기도가 북한발 미세먼지를 분석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북한발 미세먼지를 분석하고 선도적 대응에 나서기 위한 대기환경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경기도와 환경산업체, 관련 기관, 전문가 등 150여 명이 모여 북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남북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습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여민주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수도권 대기질 농도의 15%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 배출 속도가 높아지고 있어 북한 내 미세먼지 저감 시설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민주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입니다.

(녹취) "지금과 같은 효율을 가지고 에너지를 2배, 3배, 10배를 쓰게 된다면 배출량이 그만큼 늘어나게 될 거고 그거는 북한의 대기 뿐만 아니라 남한의 대기까지 위협을 하게 될 것입니다. 2030년에 2010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자기네들은 이미 예상을 하고 있고요."

또 북한 대기질 내 위험요소와 발생원인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조영민 경희대학교 교수입니다.

(인터뷰) "북한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필요한 거는 북한 내 공기질이 어느 정도 수준이고, 발생원이 어떻게 분포돼 있고 어느 정도인지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조사할 수 있도록 북한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는 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경기도는 남북 협력 강화를 통해 대기질을 비롯한 환경 분야의 상호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남북 협력이 강화되고 물꼬가 트이게 된다면 빠른 속도로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대기질 분야 또 환경 협력의 분야를 열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주춤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환경 개선을 위한 남북간 협상 성립 자체가 가능한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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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