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故 김태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 입력 : 2019-04-19 16:57
  • 수정 : 2019-04-19 17:22
시민단체, 故 김태규 씨 죽음에 의문점 많아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진상규명 촉구

▲ 故 김태규 추락사 진상규명 기자회견

[앵커] 경기방송은 어제 수원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故 김태규 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청년 노동자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이 사고와 관련해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노동자 단체들이 故 김태규 씨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일하는2030', '청년유니온', '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등 청년 노동자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태규 씨의 추락사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안전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았던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김 씨의 사고가 단순 실족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 원인의 핵심 논쟁으로 떠오르고 있는 "승강기 문 개방 정도"에 있어서 시공사 측의 주장과 반대되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하 일하는2030 대표입니다.

(녹취)“화물용 승강기의 문이 열린 채 운행됐고, 이점은 현재 경찰 수사에서 가장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승강기 문을 거의 다 내리고 운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승강기 문은 항상 완전히 열려 있던 걸로...”

또 시공사 측이 노동자들에게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승강기를 사용하는 등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함께 온 유가족은 시공사가 사고 현장을 훼손하고, 합의만 종용하는 등 사건 마무리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故 김태규 씨의 누나 김도현 씨입니다.

(녹취)“엇갈리는 사건 관계자와 첫 목격자의 증언, 훼손된 사건 현장을 보며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저희 태규의 죽음에서 무엇을 숨기려고 그러는지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다음 주 내로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1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