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 지원...미세먼지 절감 효과 톡톡

  • 입력 : 2019-04-18 16:23
  • 수정 : 2019-04-18 16:24
지난 해 45억 원 들여 79개 사업장 방지시설 개선 지원
미세먼지 저감 47.1% 성과...최대 70% 효과도 나와
올해 60억 투자해 대상 사업장도 123곳으로 확대 지원

경기도청 전경[앵커]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지난 해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을 설치해주거나 교체해주는 지원사업을 벌여 왔는데요.

각 사업장마다 기존에 발생하던 미세먼지보다 절반 가량이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는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 지원 사업장을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추진해, 미세먼지가 절반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지난 해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도내 79개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방지시설을 교체해주거나 새로운 것으로 설치해주는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달 사업장들의 '오염도성적서'에 따르면 방지시설을 개선한 뒤 연간 48.6톤에 달했던 미세먼지 배출량이 25.7톤으로,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천의 한 합판업체는 노후된 여과집진시설을 교체한 이후 연간 1톤에서 0.3톤으로, 무려 70%의 미세먼지를 줄여 가장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도는 뚜렷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인만큼 지난해보다 예산과 지원 대상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예산은 지난해보다 15억 원 늘어난 60억 원을 투입하고, 지원 대상은 도내 79개 사업장에서 123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입니다.

(인터뷰) "소규모 영세사업장에는 방지 시설이 없으니까 관리도 안 되는 지역에 대해서 방지 시설을 깔아주는 거죠. 작년에는 도비였고, 올해는 국비를 따내서 했거든요. 그리고 내년부터는 국가에다 요청을 좀 해서 이걸 확대시켜 나가려고 해요."

도는 또 경제적 부담 때문에 노후시설 개선에 나서지 못하는 영세사업장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보조금 지원비율도 50%에서 최대 80%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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