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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목숨 앗아가는 노인 우울증' - 극단적 선택 유발하는 마음의 병

  • 입력 : 2019-04-15 17:09
  • 수정 : 2019-04-15 18:22
극단적 선택 유발하는 노인 우울증
환경적 요인에 주목하기 앞서 우울증 문제 해결부터

▲ 노인 자살률(출처-경기도자살예방센터)

[앵커] 노인 자살의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바로 우울증인데요.

최근 수원에서 70대 이상 남성이 우울 증세를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에 사는 80대 김 모 씨는 지난 10일 건강 문제와 가정사로 고생하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수원에 사는 70대 이 모 씨도 비슷한 이유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2주 사이에 노인들이 수원에서만 신변을 비관하며 목숨을 끊은 사례는 3건.

이들은 정신질환약을 먹었거나 유서에 무기력함 등의 우울 증세를 호소하는 공통점을 보였습니다.

우울 증세를 겪는 노인은 빈곤 등의 개인적 어려움이 더해지면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왕지원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입니다. (인터뷰)“가난하신 분들이 다 자살하지는 않는데, 다양한 이유를 모아주는 게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울하신 분들이 가난하면 더 자살로 갈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1세 이상의 자살 원인 중 정신적 문제는 33.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빈곤과 가정 문제 등은 10%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5명 가운데 1명은 우울 증세를 겪고 있는 현실.

OECD 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울증 치료 등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201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