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향우회 지원 조례.. 시민단체 반발로 ‘철회’

  • 입력 : 2019-04-15 16:26
  • 수정 : 2019-04-15 22:18

기자회견 중인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앵커] 향우회 연합회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추진해 논란이 됐던 성남시의회가 결국 해당 조례 제정을 철회했습니다.

특정 단체만을 위한 조례라며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의회가 친목단체인 향우회 연합회 지원 조례에 나섰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했습니다.

해당 조례는 오늘(15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하며 특혜 조례라고 압박을 가하자 자진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입니다.

(녹취)“특정 연합 단체에다가 조례를 제정해서 지원해주는 게 적당한 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

성남시의회는 해당 조례가 상임위에서 다뤄지면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적한 대로 비슷한 성격의 다른 연합회 등도 예산 지원을 요구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강상태 부의장입니다.

(인터뷰)“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장하는 것 중에 타당성이 있는 부분은 받아들여서 우리 의원들이 더 충분히 논의하고 시민사회의 의견을 들어서 가는 게 우리 의원들이 할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철회를... ”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 23명은 지난 12일 ‘성남시 지역화합 및 발전 지원 조례’를 상정했습니다.

조례 제정 취지는 출신 지역에 따른 지역 갈등과 분열을 지양하고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일각에서는 ‘성남시지역화합발전 총연합회’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로 내년 총선을 앞둔 행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성남시지역화합발전 총연합회’는 강원도민회, 경기도민회, 영남향우회,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 이북5도민회, 제주향우회 및 다문화가정 연합회 등으로 구성됐고, 지난 1월10일 출범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태그
201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