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M스페셜]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 앞으로의 미래"

  • 입력 : 2019-04-04 18:57
  • 수정 : 2019-04-05 08:36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인천항에서 개장
기항이 아닌 모항이 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에서도 크루즈 산업을 성장시키기위해 전략적인 산업발전을 추진 중

■방송일시: 2019년 4월 4일 (목)
■방송시간: 저녁 7:35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신종한 기자

◈ 4월 26일 수도권 최초의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
◈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로 크루즈 관광산업 꼽아...
◈ 전문가들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이면 크루즈의 관심이 많이 생겨..."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DP 3만불 넘어서...
◈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이번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인천이 교류와 평화, 번영의 길로 나가는데 인천이 중추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세계무역기구인 WTO에선 크루즈 관광산업을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고용 증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 가치산업이라는 건데요.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선사들의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또한 아시아 내 주요 항만들도 크루즈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에선 오는 26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의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1) 인천 관계자
“이걸(인천 크루즈 터미널 개장) 계기로 해서 앞으로 인천이 교류와 평화, 번영의 길로 나가는데 인천이 중추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천도 크루즈 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여질 인천의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어떻게 변화되어갈 지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KFM 스페셜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종한 기자 나와있습니다.

▶ 신종한 기자 (이하‘신’) :네. 신종한 입니다.

▷ 소 : 이번달 26일, 인천항에선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죠.

그 전에 크루즈라는 말이 청취자분들에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크루즈 관광을 간략하게 설명한 번 해주시고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 신 :네, 우선 사람을 태우는 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페리와 크루즈인데요.

흔히들 인천항에서 서해 5도를 들어갈때 타는 배를 페리라고 부르는데요.

페리와는 조금 다른 크루즈는 호텔과 관광 그리고 운송의 개념을 모두 포함한 것이 크루즈입니다.

건조 단계부터 구조와 기능이 호텔과 리조트를 복합해놓은 건데요. 최근 들어선 전세계에서도 크루즈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관광형태 또한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관광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겁니다.

▷ 소 :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세계무역기구인 WTO에서도 주목하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크루즈 산업이더라고요?

▶ 신 :네 맞습니다. WTO에서 크루즈산업을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로 꼽은 것은 고용 증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 가치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들어 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선사들의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관광 시장은 연평균 7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세기 유명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겁니다.

또한 북미와 유럽 중심이었던 크루즈 관광시장이 최근 아시아 지역으로도 확대되면서 아시아지역의 점유율이 13.5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국내를 보면 2016년 크루즈 관광객은 195만명으로 2015년 대비 120퍼센트가 증가됐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사드배치 등의 이유로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남.북간 훈풍으로 크루즈를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윤백진 인천시 해양항만과 과장입니다.
(인터뷰2) "원인은 기항지로서 (인천에) 과거에는 많은 크루즈가 기항을 했었는데 지난 사드배치 관계로 인해서 중국제제 조치가 있어서 아직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많이 좋아진다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소 : 아직까진 아무래도 크루즈 관광이 북미 쪽에선 활성화돼있는 산업인데. 최근 정부에서도 크루즈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지 않나요?

▶ 신 :크루즈 여행이 활성화된 미국이나 호주,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인구대비 크루즈 관광객비율은 2~4.2퍼센트라고 하는데요.

이는 천명 가운데 20명에서 42명 정도가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겁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 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전략적 목표로 내세웠고요. 2020년에는 2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소 : 자,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인천항에서 개장하는 크루즈 전용터미널 이야기를 좀 나눠보죠.

그동안 수도권에선 크루즈 여행을 하기위해선 타 지역으로 부산이나 울산 등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잖아요? 이번에 개장할 크루즈 터미널이 수도권에선 최초인거죠?

▶ 신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크루즈 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수도권에선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호화관광이라는 말이 들리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번에 인천항에서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수도권 2천오백만 인구가 좀 더 쉽게 크루즈를 접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특히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기항이 아닌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모항이 됐다는 점이 눈에 뜁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잡니다.
(인터뷰3) "수도권에 크루즈 터미널이 생긴다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국민소득 3만불이상 크루즈의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어요...작년에 우리나라 1인당 GDP가 3만불이 넘어섰거든요. 크루즈산업이 꽃 필 시점이에요. 그런 시점에 크루즈 터미널이 개장된다는 거죠"

▷ 소 : 그러니까 이 전에 인천을 들어왔던 크루즈 선박들은 다들 잠시 지나쳐 가는 기항, 경유지라고 했다면 앞으로는 인천을 출발지점으로 하는 모항이 된다는 말인거죠?

그리고 지금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규모도 한 번 짚어주면 좋을 거 같은데요?

▶ 신 : 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축구장 면적의 약 8배 규모로 건설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22만 5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문제없이 정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한 2대의 크루즈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크루즈 이용객들이 출입국 수속시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편의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부분입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제가 좀 전에 최대 22만 5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문제없이 정박가능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바로 22만 5천톤급 크루즈 선박이 현재까진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 선박입니다. 다시 말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박까지도 정박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입니다.
(인터뷰4) "새로 건설된 크루즈 터미널은 최첨단 시설입니다. 좌.우로 200미터를 움직일 수 있고, 상.하로 수백미터를 움직일 수 있어서 어떤 배가 들어오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승객들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소 : 또 한가지 묻고 싶은건 크루즈 선박에 탑승자 수가 엄청나다면서요?

제가 알기론 몇 천명이 탑승해서 여행을 하는 걸로 아는데..그러면 승무원까지 합친다면 그 수가 얼마나 된다는겁니까?

▶ 신 :네, 어마어마합니다. 얼마 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정식 개장하기 전에 홀랜드 아메리카라인의 웨스테르담호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박은 8만 천톤급으로 인천항에 최초로 입항한 프리미엄급 크루즈였는데요. 당시 승객과 승무원 2천 880여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물론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대기업들까지 홍보에 가세해 인천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외국관광객이 들어온만큼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는 사실입니다.

당시 인천을 방문했던 크루즈관광객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5) "여기 도착하니까 너무 좋아요. 일단 크루즈 배가 자체가 정말 좋았어요. 한국에는 사실 여러 번 와봤어요. 어제는 제주도에 갔는데 섬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오늘은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기대됩니다. 인천은 현대적인 것 같고 관계자들도 정말 친철 하네요."

▷ 소 : 당시 외국관광객의 말을 들어봐도 그렇게 크루즈 선박이 한번 들어올 때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겠는데요?

▶ 신 :일단 크루즈 산업이 활성화되면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선은 다른 화물선과는 달리 승무원 수가 많은게 사실인데요. 일반적으로 크루즈 승무원은 여행객 수의 3분의 1에서 2분 1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약 2천명의 여행객을 수용하는 크루즈 선에선 천명의 크루즈 승무원을 고용하는 셈입니다. 또한 승무원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항만, 여행관련 업종에서도 고용창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6) "크루즈 관련 산업이 뭐냐면 크루즈에 필요한 각종 생활 필수품을 제공하는 연관 산업이 발전해야하기때문에 인천기업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 또 크루즈 승무원을 양성해야합니다. 승무원을 양성해서 크루즈 선으로 취업시키는 그런 일자리도 확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가 이런 일자리가 더욱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소 : 고용창출 등에 대한 기대가 확실히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보이긴 하네요. 그러면 인천항 크루즈전용터미널이 생기는 것은 알겠는데요. 앞으로 많이 들어와야지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 신 :네, 그렇습니다. 콕 짚어서 말씀하신거처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개장한만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은 크루즈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세일단을 구성해 영국 런던에서 대형 크루즈 2척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천항에는 2번의 모항을 포함해 총 22항차가 입항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맞춰 26일에는 '코스타 세레나호'가 인천을 모항으로 출항해 중국과 일본 등을 방문하는 5박 6일의 크루즈 여행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10월에는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습니다.

▷ 소 : 기항과 모항이라고 말했는데...인천을 들렸다 가는 것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 신 :우선 기항이든 모항이든 인천항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인천으로 오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승객과 승무원 3만명 중 50.9퍼센트에 달하는 만 오천 이백여명이 인천을 관광했다고 나오는데요.

그만큼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게 모항의 경우, 인천항에서 떠나기 때문에 여행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미처준비하지 못한 준비물 등을 모항에 소비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항도 중요하지만 모항으로서의 역할이 좀 더 커지길 바라는 거죠.

인천시 관계잡니다.
(인터뷰7) "모항을 많이 유치하려고 하고 모항이 안되더라도 기항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합니다..예를 들어 크루즈 여행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기항지가 많거든요. 그럼 기항하는데 마다 필요한 부분을 구매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인천에 오면 인천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모항이든 기항이든 횟수를 많이 늘리도록 노력해야합니다."

▷ 소 : 그렇다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매일 이용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터미널에 정박할 크루즈선이 없을 때의 활용방안도 생각해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 신 :네 맞습니다.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는 게 사실인데요. 때문에 인천시뿐 아니라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도 활용방안과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크루즈가 매일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정박한 크루즈 선이 없을때의 활용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단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꼭 크루즈를 직접 타지 않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크루즈전용 터미널에 대한 활용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잡니다.
(인터뷰8) "아마 우리가 조사를 해보면 크루즈에 대해선 "매력적이다. 하고 싶다"고 하지만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는것 같아요. 실제로 크루즈가 인천항에 개항함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들어오나?"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서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가 인천에 정박한다는 것을 알리도록 노력할 거고요. 크루즈터미널이 세워지긴 하는데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나머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대한 이슈가 많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크루즈 터미널과 크루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든지 터미널 활용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 소 : 그래도 수도권 최초로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생긴다는 건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은데요. 시민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 신 :네, 이번 취재를 진행하면서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여러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시민들의 소감 한 번 들어보시죠
(인터뷰9) "(시민1)크루즈 여행에 대해선 사람들이 생각할 때 여행의 끝판왕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꿈의 여행이라고도 하고...(시민2) 크루즈 여행이 좋은게 한 나라만 가는게 아니고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시민3) 속초나 부산은 많이 가는 편인데 거기가면 크루즈 터미널이 굉장히 잘 돼 있었어요. 크고 시설도 크고 굉장히 부러웠거든요. 그런데 인천에 개항이 되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녀야죠."

▷ 소 : 크루즈선은 그냥 배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이 가잖아요. 티켓 어떻게 비쌉니까?

▶ 신 : 관광공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적으로 16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소 : 160만원이면 그 안에서 잠도 자고 당연히 리조트 호텔이 떠다니는거니까.

▶ 신 : 금액마다 방도 다르고 제가 타보지 못해서..

▷ 소 : 주변만 취재를 했군요. 상해, 후쿠오카 노선이 그정도 되는겁니까?

▶ 신 : 네 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소 : 이번 달 26일 인천항에 들어설 크루즈 전용 여객터미널..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종한 기자 수고했습니다.

첨부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