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새 이사장 선출... 경기도교육청, "한유총과 일절 대화 않겠다"

  • 입력 : 2019-03-26 16:58
  • 수정 : 2019-03-26 17:39
도교육청, 경기도 유치원 의견 대표할 연합체와 논의하고 소통 할 것

경기도교육청 긴급 기자브리핑 [앵커] 사립유치원 개원 연기 사태로 공분을 산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고 활동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우회적으로 정부에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경기도교육청이 독자노선을 선언했습니다.

한유총과는 일절 대화하지 않겠다......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퇴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 이사장 후임으로 김동렬 신임 이사장이 당선됐습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덕선 전 이사장과 같은 강경 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경기도교육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과 절대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종선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국장입니다.

(녹취) "그동안 유치원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개학 연기 등 불법적인 단체행동으로 학부모와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는 비교육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해체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등록한 유치원 연합체와 협의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만의 '독자노선'을 천명했습니다.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단체인 만큼, 도교육청은 경기도 유치원들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와 소통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법인을 등록한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경기도내 유치원들이 대표 단체 설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입니다.

(녹취)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그런 움직임도 있는 것은 같습니다. 과거 한유총이라는 단체와는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장을 바꾸건, 뭘하든... 지역 특성에 맞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유총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이 방점입니다."

법인 등록을 하려면 회원이 50명 이상인 단체가 워크숍과 학술자료 등 1년 이상의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등록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유총은 절대 안된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선언이 유치원 정책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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