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특혜분양 의혹' 경찰 조사 받는다

  • 입력 : 2019-03-26 16:35
  • 수정 : 2019-03-26 17:10
경기도, 경찰에 ''배임 혐의' 수사의뢰
경찰, 관련자 소환 조사 방침

사진=연합뉴스

[앵커] 경기도가 남양주 다산신도시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특정업체에게 '알짜배기 땅'을 헐값에 넘겨, 경기도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입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시공사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시설 부지를 특정업체에게 헐값에 분양했다는 의혹이 결국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감사 결과 경기도시공사에 대해 배임 혐의가 있다며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경기도 감사담당관실은 경기도시공사가 문제의 땅을 현대백화점에 특혜 분양을 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5년 도시형 공장만 허용되던 것에서 상업시설도 허용되는 용도변경이 이뤄지긴 전 해당 부지를 매각했습니다.

용도변경을 통해 더 비싼 값에 분양할 수 있음에도 그 전 시세로 분양해 사실상 낙찰업체에게 막대한 시세차익을 보게 한 셈입니다.

이같은 점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박성훈 경기도의원입니다.

(녹취) "결국은 이 곳에 현대백화점 계열의 대형 유통건물이 들어서는건데, 경쟁입찰이나 어떤 이익을 취하지 않고 헐값에 넘겼다는 것을 이번 (경기도) 감사에서도 볼 수 있고요."

의혹은 또 있습니다.

최초 낙찰 업체는 아무런 대가 없이 부지를 매수한 당일 매도했고, 2차례에 걸친 명의변경도 단 16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최초 낙찰업체는 3천억원대에 달하는 땅값을 지불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업체로 뒷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또 매각 방법도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추첨방식으로 이뤄져 경기도시공사와 특정업체간의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관할 서인 남양주경찰서로 내려보냈습니다.

경찰은 내사 단계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점이 포착될 경우 형사입건해 정식 수사를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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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