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 이벤트 당첨' 문자에 입금…피해만 1억원

  • 입력 : 2019-03-26 13:45
  • 수정 : 2019-03-26 13:49
경찰, "이벤트 당첨 문자 등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 속지 말 것"

[앵커] 도박사이트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로부터 1억원 가량의 돈을 입금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도박사이트에 가입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데요.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도박사이트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로부터 1억원 가량의 돈을 입금받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3살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23살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산서부경찰서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가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이벤트 당첨 축하, 포인트의 50%를 입금하면 기존 포인트까지 합쳐 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입금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도박사이트에 가입된 회원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무작위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피해자들은 자신이 과거 가입했던 도박사이트에서 찾지 않은 포인트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돈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서 사기 피해를 주장한 사람은 총 22명으로, 피해액은 약 5천4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당 많게는 2천만원에서 적게는 수십만원까지 이들에게 돈을 입금한 뒤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범행에 이용한 계좌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140여명으로, 금액도 1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동네 친구인 이들은 범행 수익으로 고가의 승용차를 구매하거나 유흥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에서 발송하는 이벤트 당첨 문자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절대 현금을 입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나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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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