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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했다'며 다문화여고생, 2시간동안 집단 협박

  • 입력 : 2019-03-21 17:02
  • 수정 : 2019-03-21 18:17
중고등학생 11명이 다문화가정 학생 골목으로 끌고가 2시간동안 협박과 모욕감 줘....경찰 수사

[앵커] 김포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또래 중·고등학생 10여명에게 둘러싸여 세 시간동안 갖은 협박과 모욕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들 중 한 학생에 대해 좋지않은 소문을 냈기 때문이라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시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은 지난 4일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동급생 친구의 요청에 따라 인근 아파트단지로 따라갔습니다.

그 곳에는 인근 학교에 다니는 또래의 남녀 학생 11명이 A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1년전 A양이 친구 B양에 대해 안좋은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빽 없으면 조용히 살아라” 라는 등 온갖 협박으로 모욕감을 줬습니다.

A양은 무려 2시간동안 이들에 둘러 싸여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A양 보호잡니다.

[녹취] “중학생 고등학생 서로 끼어있고 한 아이를 위해했다는게 문제가 있는거다. 중학생 빼고 9명이다. 우리아이뿐 다른애들한테도 이렇게 할 것이다 생각해서 일단 얘네들이 혼을 나야겠다 이렇게 생각한거죠.”

이들 중 일부는 A양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려 했지만 동료들이 말려 다행히 폭행은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A양은 극심한 공포에 떨면서 정신적 충격이 커 병원에서 일주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오후 8시30분쯤 이들로부터 가까스로 풀려난 A양은 정신적 충격에 몸을 심하게 떨면서 귀가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김포경찰은 가해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A양이 재학중인 고등학교는 오늘 중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들에 대해 조치할 예정입니다.

A양은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부모 이혼으로 김포의 한 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임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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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