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 검거 당시 상황은? CCTV에 담긴 용의자

  • 입력 : 2019-03-19 16:24
  • 수정 : 2019-03-19 17:11
용의자의 '수상한 행동' 수차례 이어진 의문의 '전화통화'

[KFM 경기방송= 오인환, 서승택, 안경달 기자]

[앵커]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3명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경기방송은 용의자 김 모씨의 검거 당시 CCTV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상황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시기를 지난달 25일과 26일 오전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주가 지나면 사실상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은 한 달이 지난 셈이 됩니다.

지난 17일 경찰은 용의자 34살 김 모씨를 수원시 연무동의 한 편의점에서 검거했고 수사는 다소 진전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내일 오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관계자입니다. (인터뷰)"애초 조서 작성을 거부했었습니다. 변호인 선임이 안되면 조사를 못받겠다..."

경기방송이 단독으로 입수한 당시 검거 영상에는 김 씨가 여러차례 공중전화를 통해 통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과연 김 씨가 누구와 어떤 내용의 대화를 이어갔는지도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목격자 A씨입니다. (인터뷰)"사체 어딨냐 오산 지나서 평택 진위면 창고에 유기했다.", "조금 주위를 살피고 두리번 거렸지만 그런건 당시에는 눈치를 못챘고..."

문제는 지난 25일 범행이 이뤄진 직후 나머지 용의자 3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유유히 중국 칭다오로 도피했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인터폴(ICPO)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조만간 검찰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들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게다가 적색수배는 강제성이 없어 신원 확보 후 실질적인 송환을 위한 절차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한 예로 경기방송이 지난해 3월 단독 보도한 화성 정화조 사건의 경우에도 여전히 유력 용의자에 대한 국내 송환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력사건을 벌이고 해외로 도피한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강력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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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