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온수관 사고' 한국지역난방공사·삼성중공업 등 17명 입건

  • 입력 : 2019-03-18 10:35
1차 원인은 27년 전 부실공사, 누수 뒤 메인밸브 차단 늦어 피해 커져

[KFM 경기방송 = 최일 기자]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 경찰 수사가 3개월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사고의 1차 원인은 27년 전 이뤄진 부실공사였으며, 누수가 된 뒤 메인밸브 차단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54)씨와 1991년 당시 난방공사 본사 공사부장 B(64·퇴직)씨 등 난방공사 관계자 총 9명을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소장이던 C(70)씨와 공사 하청업체 현장소장 D(64)씨 등 총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마찬가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4일 오후 8시 40분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사고로 사고 인근 차량에 있던 69살 송모씨가 숨지고 5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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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