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계, "경기도는 높은 벽" - 뜻대로 안 되는 조직개편

  • 입력 : 2019-03-14 18:04
  • 수정 : 2019-03-14 19:13
경기문화재단 조직개편안, 이사회 직전 수정
북부사업단 규모 늘리는 수준의 개편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직개편안은 아직도 만지작

[앵커] 경기도와의 불협화음을 걱정했던 경기문화재단의 조직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했습니다.

애초 경기문화재단이 구상했던 안은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 경기도와의 조율 끝에 일부 수정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과한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대한 조직개편안은 경기도가 아직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문화계에서는 독자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던 두 기관이 경기도라는 커다란 벽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문화재단 전경

[리포트] 경기문화재단이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초 제안했던 개편안은 일부 수정됐습니다.

'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 '지역문화교육본부' 그리고 경기도박물관 등 7개 소속기관으로 대별하는 큰 그림은 그대로 확정지었습니다.

경기북부에 '지역문화교육본부'가 만들어지고, 지역문화팀, 정책사업팀, 예술교육팀을 꾸려 그동안의 출장소의 기능을 벗어나 독자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경기창작센터를 경기도미술관이 운영하도록 하던 안은 다시 원안으로 돌아가 문화예술본부가 맡게 됐습니다.

수정안 논의는 경기문화재단이 조직개편 강행을 공언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과 문화체육관광국 등이 업무 조율 끝에 이사회 하루 전에 조직개편 수정안을 확정 짓게 됐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 문화계 복수 관계자들은 경기문화재단의 조직개편안은 북부사업단의 규모를 늘리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승인을 얻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불협화음을 우려했던 경기도와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합니다.

업무조율이 끝난 만큼 이변이 없다면 경기문화재단은 4월 1일자 조직개편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과해 경기도에 제출된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대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 전당은 경기도로부터 이렇다 할 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야경

경기문화재단과 달리 조직의 기능변경까지도 고려해야하는 개편안이기 때문이라는 후문만 무성합니다.

결국 강행의지를 표명하며 경기도와 정면대결 승부를 예고했던 경기문화재단의 기백도, 전략사업에 대한 전력 투구를 다짐하며 경기도의 승인만을 기다리던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열정도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진단 필요성을 얘기하는 경기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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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