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에 모 연예인 음주운전 무마 정황도 포착됐다?!

  • 입력 : 2019-03-13 19:33
  • 수정 : 2019-03-13 19:58
  • 20190313(수) 1부 오늘이슈 - 김광삼 변호사.mp3
하루 지나 하루 의혹이 불거지는 가수 승리의 버닝썬 사건. 최근에는 방송인 정준영 씨의 카톡방 대화 내용 중 경찰과의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글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광삼 변호사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송일시: 2019년 3월 13일 (수)
■방송시간: 저녁 6:4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김광삼 변호사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정준영 사건 카톡 제보 받은 권익위,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
◈핸드폰 포렌식 업체 압수수색...추가 증거 확보 목적. 일각에선 제보자 찾기 아니냐 우려도.
◈단톡방에서 ‘경찰총장’과의 관계 언급. 당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승리 모른다’ 해명.
◈2010년 모 연예인 음주운전 무마 의혹도 있어... 추가 조사할 듯.
◈14일, 승리 정준영 동시 소환 조사. 말맞추기 방지 차원.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클럽 앞 단순 폭행사건이 마약, 성범죄, 성접대로 이어지면서 일파만파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빅뱅 승리가 속했던 카톡 대화방에서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는데요. 이 대화방에 경찰 유착 관련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광삼 변호사와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광삼 변호사 (이하 ‘김’) : 안녕하세요.

▷ 소 : 오늘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이 문제 관련해서 열었는데요. 아무래도 오늘 오전 권익위에 대화 내용을 제보한 변호사가 대화 내용에 경찰과의 유착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말한 이유가 컸겠죠?

▶ 김 : 맞습니다. 대화 원본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거든요. 경찰에는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어떻게 원본을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아마 이 내용의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찰과의 유착관계라서 경찰 입장에서는 명시적으로 외부에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 자체에 있어서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은 상당히 많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방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도 직접 특정 계급을 언급했다는 거죠. 내용을 보면 ‘문자 온 것 봤어? 연락 했어?’ 이런 것이 있고. 심지어 사건이 무마되고 난 후 생일축하 전화가 왔다는 대화가 있기 때문에. 유착 의혹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이 성 몰카 유포를 지나서 경찰 유착과의 의혹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소 : 오늘 방 변호사가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찰서장 이상이다’ 라고 말하면서. 그럼 그 위에 서울청장과 경찰청장 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시선이 모아지는 상황인데.

방 변호사의 경우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이 아니라 권익위에 제보했고. 대검찰청에 자료 일체를 맡기고 수사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이건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 김 : 그렇죠. 수사를 맡기려고 하면 경찰이나 검찰에 맡겨야 하는데. 그런데 방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보한 이유는 경찰 중 특히 고위직과 유착 관계에 있다... 그러니 경찰에 자료를 넘겨주면 사건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권익위에 제출했다고 하고 있고요. 권익위에서는 카톡 자료를 공익제보 형식으로 받았어요. 그래서 심사를 거친 다음에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넘기고 수사 요청을 했거든요.

그런데 일단 이것이 검찰에서 수사를 하게 됐는데. 사실 최근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으로 대립적인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내용에 검찰이 끼어들기 굉장히 어려워요. 하지만 경찰이 수사하면 자기 식구 감싸기라 해서 국민들이 수사결과에 신뢰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권익위 자체에서 검찰에 수사 요청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단서가 된 것이고. 향후 검찰이 적극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겠습니다.

▷ 소 : 오늘 경찰 수사 내용을 보니, 정준영 씨 핸드폰을 수리해준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업체를 압수수색할 수 있는 겁니까? 업체가 범죄자는 아니잖아요.

▶ 김 : 범죄자는 아니지만 범죄와 관련한 증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죠. 2016년 1월, 정준영 씨가 여자친구로부터 몰래 카메라를 찍혔다는 고소를 당한 사실이 있거든요. 그때 핸드폰을 제출을 하지 않으면서 이게 고장나 디지털 포렌식 업체에 맡겼다고 해서 넘어간 적이 있어요. 그리고 지난 2018년도에도 똑같은 제보가 있었습니다. 업체에 핸드폰을 맡겼는데 그 내용 중 일부에 동영상과 몰카 정황이 있다...그래서 이 부분에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서 2016년도에 발생한 사건과 이 내용이 비슷하고. 핸드폰 자체도 정준영 씨가 전에 맡겼던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적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기각되지 않고 압수수색이 됐다고 하면 이런 사실이 좀 더 일찍 밝혀질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오늘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과연 디지털 포렌식 업체에서 이걸 아직도 갖고 있는지. 특히 동영상을 갖고 있는지. 또 경찰과 관련된, 성범죄와 관련된 구체적인 복원 내용을 포렌식 업체가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만일 가지고 있다면 수사하는데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라 보는 거죠.

▷ 소 : 그런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제보자를 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 김 : 제보자를 찾으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보자를 찾아 압박을 가하기엔 시점이 늦었어요. 전체적으로 내용 자체도 공개가 됐기 때문에 경찰도 수사를 이제는 원칙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카톡 내용만 갖고도 경찰 유착 의혹을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차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찰이 사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본과 대조한다든지. 아니면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소 : 오늘 경찰청장의 기자회견을 보면 단톡방에 '경찰총장'이란 말이 거론됐다고 하는데요. 애매한 것이, ‘경찰청장’인지 ‘검찰총장’인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김 : 단톡방에 있었던 친구들이 20대잖아요. 그래서 경찰 체계를 모를 거예요. 그 내용 중 사건 무마를 했다는 것 중 하나가 클럽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걸 무마해줬다는 취지거든요. 그렇다면 경찰과 관련된 내용이 클 것 같아서. 경찰청장을 경찰총장으로 잘못 알고 있지 않느냐 볼 수 있고.

그리고 청장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총수인 경찰청장이 있거든요. 이 사건이 2016년 7월이기 때문에 그 카톡에 나온 내용이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민갑룡 청장과는 관련 없고요.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었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상원 씨였거든요.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 소 : 뉴스를 보니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승리를 알지 못한다’ 하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일인 것 같고요. 그리고 단톡방에 보면 승리의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데 성공했다는 언급도 나오는데요. 경찰측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내사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 김 : 그렇죠. 승리에 관한 건 아니고요. 단톡방에 있던 가수 중 한 명이 2010년도 3월에 음주운전하다 적발된 것이 확인됐어요. 그래서 그 음주운전이 언론에 외부로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해줬는지 그 부분이 또 의혹이거든요. 사실 그 친구가 당시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언론 보도가 안 됐고. 언론에 보도가 됐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연예계 생활을 하기 어려웠겠죠. 지금까지는 언론에 보도가 안 된 채로 3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잘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무마해준 경찰이 있는지 또 중점적으로 수사해볼 수 있겠죠.

▷ 소 : 내일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둘을 동시에 소환한다고 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 김 : 성매매 관련된 카톡 내용에 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매매 관련해서 정준영 씨도 잘 알 가능성이 크고. 승리 씨는 당사자잖아요. 그래서 어느 누구를 먼저 불러 조사하면 조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고, 서로 입을 맞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동시에 불러 격리시킨 장소에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조사장 밖에서 통화를 하든 입맞춤을 하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경찰이 가진 증거와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는 어렴풋이 알겠지만 정확하게는 모를 거예요. 그래서 경찰이 추궁을 하면서 서로의 진술의 상이한 점을 추궁하다 보면 어느 정도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거라 보여서 동시 소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소 : 연예인의 성관계 영상 공유 이런 것 때문에 다 덮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원래는 단순 폭행으로 시작해서 클럽에서 마약 유통까지 기사가 나왔잖아요. 지금 마약 관련 수사는 묻힌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김 : 지금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사실 정준영 씨 카톡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었잖습니까. 여자에게 술을 먹여 준강간을 하고 몰카로 찍고, 이 동영상을 공유하고. 그러면서 버닝썬 사건이 묻히지 않느냐, 하는 우려가 굉장히 많은데요. 또 버닝썬과 경찰 유착 관계 의혹도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카톡 내용에 경찰 유착관계가 나타났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되리라 보는데. 문제는 이 유착관계를 얼마나 찾아낼 수 있느냐 하는 거예요.

버닝썬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의 마약, 버닝썬 대표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진척이 있지만 경찰유착 관계에서는 아직 입건한 사람이 한 명도 없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을 경찰이 명명백백 수사해야 한다고 보고 묻혀서는 안 되겠죠.

▷ 소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삼 변호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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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