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북 도민들 문화 격차 커. 북부에도 문화공간 들어서야”

  • 입력 : 2019-03-11 20:08
  • 수정 : 2019-03-12 01:13
  • 20190311(월) 3부 경기지자체31 - 조성환 경기도의원.mp3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되는 생활경제정보를 알아봅니다. 이인표 생활경제큐레이터 연결합니다.

■방송일시: 2019년 3월 11일(월)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조성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북 도민들 문화 격차 커. 북부에도 문화공간 들어서야”
◈1500석 규모, 설립 비용은 1000억 예상. 경기도 문화 전당 산하시설 아닌 독립 운영.
◈경색된 남북 관계, 남북 문화교류에도 역할. 그동안 가까운 문화시설 부족해 남북 문화공연 제한적으로 열려.
◈지리적 접근성 좋은 만큼 파주에 짓는 것이 유리. 운정역 GTX 부지에 지으면 부지 비용도 아낄 수 있어.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경기도를 나누자, 분도 얘기도 나오고 합니다. 그만큼 경기도의 남북 지역이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 때문이겠죠.

그런 가운데, 경기도의원 중 한 분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 경기지역의 남북 간 문화 격차도 해소할 겸 북부 지역에 문화예술 시설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북부 전당 설립입니다.

남북평화협력 시대에 진정한 교류는 문화예술분야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적합한 곳에, 좀 더 구체적으로 파주에 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경기도의회 파주1 선거구의 더불어 민주당 조성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조성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이하 ‘조’) : 안녕하세요. 파주 출신, 특히 북한 접경지역인 탄현면과 파주의 역사인 교하, 운정신도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세 딸의 아버지이자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조성환 경기도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소 : 경기도문화의 전당 북부 전당 설립을 주장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 조 : 제가 페이스북에서도 이야기한바와 같이 경기도 남북 도민들의 문화 격차가 심합니다. 그런 면에서 해소가 필요하고. 최근 남북 평화시대를 맞이해 남북 교류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북부지역에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설립을 주장했습니다.

▷ 소 : 경기도 문화의 전당 북부 전당을 설립하기 위해 들어갈 예산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조 : 제가 볼 때는 1500석 규모의 문화전당 시설이라고 하면, 약 천 억 정도의 사업예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주의 경우 2010년도에 13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을 723억으로 완공했거든요. 이런저런 비용들을 합치면 800~1000억 정도의 예산이 들어갈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소 :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도 1500석 정도 되는 거죠?

▶ 조 : 네. 그렇습니다.

▷ 소 : 주장하시는 내용에 따르면 현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산하시설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되길 바라시는 것 같네요.

▶ 조 : 그렇습니다. ‘북부 전당’. 이름이야 여러 가지로 붙일 수 있겠지만. 독립된, 개별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경기도도 분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경기도청이나 교육청도 북부 청사가 별도로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북부 전당으로 따로 운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소 : 그 기준이 될만한 것이 수원 문화의 전당이 될 것 같아요. 문화의 전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1년 운영 예산은 어느 정도입니까?

▶ 조 : 2019년도 경기도 예산을 보니 출연금이 376억9200만원입니다. 작년 대비 8억8천만 원이 증가됐는데.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도민들의 문화수요가 늘어나고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에 점점 증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보고 있습니다.

▷ 소 : 운영비도 많이 들어가고 있고 설립하는데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앞서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말씀하시면서 콕 집어 파주 지역에 북부 전당을 설립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정부, 고양 등 다른 북부 도시도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조 : 남들이 보면 본인 지역구라서 주장한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남북 교류 측면에서 보면 지리적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남북 간 자유로운 왕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하고. 남북 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할 필요가 있고. 우리 파주 지역은 판문점에서 차로 2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개성은 1시간 안에 왕래가 가능한 지역이고요.

아까 말씀하신바와 같이 의정부와 고양시는 시 자체에서 아람누리, 어울림누리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주는 그러한 문화시설이 없어서 시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 소 : 의정부나 고양은 문화의 전당이 있다, 그리고 파주가 북과 가장 접경해있다, 남북 교류의 활성화된 공간이 될 거라는 말씀이신데. 그럼 제가 하나 또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장소가 가깝다고 해서 남북 교류가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조 : 예 맞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 공연 시에 매우 어려움이 매우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규모의 인원과 장비들이 이동해야 하고 연습장도 필요했는데 그것이 충분치 않다보니,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더 많이 열릴 수 있는 남북 교류의 장이 제한됐던 거죠. 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 잘 해결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소 : 상설 문화의 전당 같은 것이 있으면 연습도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조 : 예. 평상시에도 남북 교류가 빈번해지면 상시적으로 많은 공연들이 이뤄질 수 있죠.

▷ 소 : GTX역사 부지를 활용하자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조 : 공연장을 건설하게 되면 부지가 필요한데요. 파주에 많은 부지가 있습니다만 GTX 공사가 곧 시작됩니다. GTX철도는 땅 속 깊이 다니는데. 현재는 운정에 위치한 역사에 아무런 계획이 없어요. 차도만 지나는 벌판 형태로 계획돼 있는데. 향후 남북 관계 상징성을 고려해보면 현 역사에 상징적인 건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이 부지를 잘 활용한다면 아주 좋은 아이디어로 더 편하게 설립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 소 : 역사 위에 아예 북부 문화의 전당을 설립하는 안을 말씀하시는 거죠?

▶ 조 : 네 그렇습니다.

▷ 소 : 그럼 부지가 필요 없을 테니 예산이 덜 들겠네요.

▶ 조 : 그렇죠. 기존의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그 위에 건축하는 비용만 추가로 들어가겠죠.

▷ 소 : 밑에 기차가 다니면 시끄럽지 않을까요?

▶ 조 : 우리나라 GTX기술이 대단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50m 아래 구간으로 다니고 있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방지기술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요.

▷ 소 : 문화의 전당을 짓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설립비용만 천억에 운영비만 400억이 들어간다고 치면 매우 많은 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북부 문화의 전당이 들어서서 경기도민에게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 조 : 일단 경기도민들이 문화혜택을 많이 못 보셨는데. 높은 수준의 문화 공연을 가까운 장소에서 접할 수가 있게 되죠. 또 남북 교류에 있어서의 상징성도 있고요. 사실 파주 시민 분들이나 북부 도민들이 좋은 공연을 보러 서울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을 다녀오고 싶어도 교통 때문에 너무 힘들거든요. 그러한 어려움이 해소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북 도민들의 문화 격차도 해소되고 문화수준도 함께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소 : 북부에 있으면 북부에 계신 분들만 이용하지 않을까요?

▶ 조 : 남북 공연이 있다, 북한 공연단이 내려와서 공연을 하게 되면 북부 쪽으로 도민들이 한 번은 오시지 않겠습니까? 북부 도민들, 특히 파주 시민들 중심으로 한 연천, 포천 접경지역 주민들이 먼저 이용하실 수 있게 되겠죠.

▷ 소 :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 조 : 저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아마 경기도 예술의 전당 측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제가 몇몇 관계자 분들에게 의사 타진도 해보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의견 수렴해보고. 남북 정세를 분석해 봐도 이렇게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소 : 들어섭니까, 확실히?

▶ 조 : 들어서야죠. 경기방송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들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소 : 끝으로 제가 여쭈지 않아서 준비하시고도 못한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 : 최근 남북관계가 약간 경색될 수도 있겠다 싶은 위기감이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 주민들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음악 공연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거든요. 유명한 팀의 음악공연을 보러 베를린 주민들이 보러왔다가 그걸 계기로 장벽이 무너지는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 이런 문화 교류는 평화에 아주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제가 힘내서 북부 문화의 전당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소 : 지금까지 파주1 선거구의 조성환 경기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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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