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텃밭서 야유받은 오세훈..,정미경 "일단 이겨놓고 보자"

  • 입력 : 2019-02-22 17:09
  • 수정 : 2019-02-22 17:15

[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가 오늘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각각 현 정권에 대한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 2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이 오늘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연설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지난 부산연설회에서의 비방과 욕설 등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각 후보들 간 지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연단에 선 한국당 지도부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현 정권에 대한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한국당 대표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정 등을 강조했지만 경쟁자인 김진태 후보의 지지자인 이른바 태극기부대의 야유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녹취) “반성 없이 탄핵을 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고 하면 국민은 또다시 분노하고 우리를 심판할 것입니다. 탄핵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 우유부단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 필패입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정미경 전 수원을.수원 권선 지역 국회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늘 삭제되고 편집되는 과정에서 상실감을 느꼈다며 최고위원으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일단 이겨놓고 보자며 총선 승리도 외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출마정미경 최고위원 후보입니다.

(녹취) “자유한국당의 마이크를 달라고 외쳤습니다. 이것으로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박정희 대통령이었습니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이른바 먹방 방송과 연예인 외모 규제 등을 언급하며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삶에 일일이 간섭하는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합쳐진 정권은 세계 역사상 온전히 유지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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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