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선언' 가능성 대두

  • 입력 : 2019-02-22 16:32
  • 수정 : 2019-02-22 16:58
북 김혁철- 미 비건, 이틀째 실무협상

사진=연합뉴스[앵커]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평화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의 핵 일부를 폐기하는 것과 맞바꿀 수 있다는 시나리오인데,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평화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미 언론을 통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평화협정과 평화상, 북한이 트럼프를 유혹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해체하겠다는 북한의 약속과 평화선언을 교환하는 합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평화선언의 대가는 북한의 추가 핵무기 실험과 생산 중지 약속, 사찰단에 핵시설을 개방하고 일부 시설을 폐쇄한다는 합의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평양에 미국 이익대표부를 개설하는 것과 같은 다른 '당근'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익대표부 개설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상징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째 협상을 가졌습니다.

이틀차 협상에서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상호 이행 또는 약속할 수 있는 여러 카드의 '조합'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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