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25 당시 미군 건설 리비교 관광자원화

  • 입력 : 2019-02-22 16:11
정밀안전진단 결과 통행불가 판정...관광자원화 계획 수립
리비교 리모델링...공공디자인 및 기념공간ㆍ광장 등 조성

[앵커] 파주시가 6.25전쟁 당시 미군이 건설한 유일한 교량인 리비교를 리모델링해 관광자원화에 나섭니다.

리비교와 연계하는 공원 및 탐방로 등을 조성해 파주 북부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소재한 리비교(북진교)는 6.25 당시 임진강 북부지역에 병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1953년 미군이 건설한 교량입니다.

파주시가 리모델링해 관광자원화에 나서는 임진강 리비교 모습

그러나 지난 2016년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통행불가’ 판정으로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민통선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전진교 등으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파주시는 이에 경기도 및 관할부대와 생태평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발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1월 리비교 관광자원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리비교를 리모델링하고, 기념공간과 포토존, 광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리비교 사업은 다음달 22일 상판 철거를 완료하고, 4월 말 보수ㆍ보강 공사에 들어가 올해 12월 준공합니다.

관광자원화 사업은 총 97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합니다.

공공디자인사업으로 스카이워크와 포토존 설치교각 디자인, 보행로 등을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는 기념공간과 광장ㆍ공원, 탐방로 등을 조성합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와 관련 “리비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파주가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비무장지대 생태평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파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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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