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사측과 노조 무력 충돌

  • 입력 : 2019-02-19 16:04
  • 수정 : 2019-02-19 17:55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 박한우 사장 등 책임자 처벌 요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 제출

▲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 제공 [앵커] 화성 기아자동차에서 사측과 노조 측이 무력 충돌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고소전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8일) 오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김수억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지회장 등 조합원 10여명과 사측 관리직 사원 300여명이 충돌했습니다.

(녹취)"직접고용 시정명령을 실제로 하는지 실제 처벌을 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 입니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 했던 비정규직 제로 시대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반드시 하겠다는 약속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

이 충돌은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노조는 현장 순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

정규직 직원들의 첫 출근과 함께 비정규직 직원들의 현실을 듣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의 생산 라인 점거를 우려해 이에 대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노조가 주장한 일방적인 폭력이 아닌 대치 상황에서의 몸싸움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19일) 기아차 박한우 사장 등을 폭행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책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여성조합원을 비롯한 노조 측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경기방송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