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업지역의 부활 방법은 없나?"

  • 입력 : 2019-02-08 18:06
  • 수정 : 2019-02-08 20:09
  • 20190208(금) 3부 현장의정포커스 - 부천노후공업지역.mp3
많은 공장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공업지역은 형성이 됐는데, 지금은 노후화된 모습으로 주변 산업단지와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태, 부활방법은?

■방송일시: 2019년 2월 8일(금)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최갑철 경기도의원 by 민자영 리포터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 부천,안양,의왕,군포 등 경기도 노후 공업지역은 정책지원의 사각지대
◈ 부천 공업지역 주차장이 없어 주택지역까지 주차 .
◈ 래미콘, 덤프트럭들로 도로파손, 미세먼지발생 등 환경훼손되는 실정
◈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천 북부 지역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계획
◈ 노후 기숙사 및 화장실 정비 등 편의시설 설치로 근로자들의 환경개선 지원

▷ 소영선 아나운서 (이하 ‘소’) : 1968년, 경인 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서울에 있던 공장들이 부천 지역으로 대거 이전을 해왔습니다. 많은 공장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공업지역은 형성이 됐는데, 지금은 노후화된 모습으로 주변 산업단지와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때문에 얼마 전, 노후 공업지역 관련한 지원에 대해 간담회가 진행 됐다고 하는데요. 민자영 리포터가 직접 취재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자영 리포터 (이하 ‘민’) : 네, 안녕하세요.

▷ 소 : 용어 정리를 한 번 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산업단지, 공업지역, 두 곳 모두 공장과 함께 제조업을 하는 곳인데, 같은 걸로 보면 될까요?

▶ 민 :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어요. 일단 답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두 곳은 다르게 봐야 해요.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공업지역은 주변 환경에 의해 공장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말 그대로 “지역”을 뜻합니다. 어떤 계획이나 관리자 없이, 하나 둘, 모이다 보니까 만들어진 거고요. 산업단지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나라나 자치단체의 계획에 의해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관리자도 있고, 정책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충족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주택들이 하나 둘 지어지면서 만들어진 주택가가 공업 지역이라면, 산업단지는 “신도시”로 보면 됩니다.

▷ 소 : 부천 노후 공업지역은 자연스럽게 공장이 모이면서 만들어진 곳이라는 거죠? 그게 70년 대 쯤 이면.. 정말 오래됐네요.

▶ 민 : 그렇죠. 부천시 오정구에 있는 신흥동, 오정동, 내동을 포함해서 원미구 춘의동, 도당동, 원미 1동 등등, 이 지역들은 공업 지역으로 형성된 지, 40~50년 가까이 지난 상탠데요. 시설 같은 게 정말 많이 낡아지고, 낙후된 모습이더라고요. 이 공업지역의 노후회 문제, 최갑철 경기도 의원에게 더욱 자세히 들어보시죠.

컷. 최갑철 경기도 의원 (부천)
도로나 주차시설, 기업지원센터, 도소매 시설 등 공업지역에 기반시설이 미비하여, 물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편의 시설 부족과 공장 노후화로 공장 내에 식당도 제대로 없고요. 가장 큰 공장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같이 함께 밥을 먹고, 그리고 또 화장실도 열악하고 그래서 그렇게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젊은 노동자들이 지역을 기피하는 지역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소 : 아무래도 계획이 없이 만들어졌으니, 도로도 용도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겠네요. 근데 도로나 주차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관련한 지원이 아예 없는 상황인가요?

▶ 민 : 있긴 있습니다만, 받기가 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노후공업지역을 위한 법률이 중앙부처별, 지자체별로 분산이 되어 있어서 미스매치 되는 경우도 있고요. 공업 지역에 대한 관리 주체가 없기 때문에 관련 정책 수립을 마련할 통계 자료도 미흡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도로 같은 기반 시설 말고 노후화 된 공장 등에는 경기도 자체적으로 “소규모 기업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긴 하는데요. 영세 기업 내 열악한 작업 환경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시설 보수 등에 대한 지원은 해주고 있지만, 진행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알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지원 해주는 수량도 좀 적은 편입니다.

▷ 소 : 어느 정돕니까?

▶ 민 : 부천에 들어와 있는 공장은 만 천 여개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작년에 지원받은 곳은 10개 정도니까.. 공장 수 대비 좀 적은 편이죠. 사실, 제일 좋은 건,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을 받는 건데요. 부천시 경제국 지업기원과 최재경 팀장은 다양한 공장이 자연스럽게 모여 형성된 공업지역의 특성 상,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컷. 부천시 경제국 기업지원과 최재경 팀장
산업단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 업종이 있고, 부천의 기존의 공업 지역은 계획이 없이 진행된 그런 도시이기 때문에 업종이 다양합니다. 주로 전자 제품 업종이 많긴 하지만 어떤 특정업종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업종의 복합체라고 보면 될 겁니다. 지원사업의 조건으로 조합이라든지, 단체를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기존 공업 지역은 그런 부분에서 단체를 계승하기 좀 어렵다고 봅니다.

▷ 소 : 조합이 있어서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요구해야하는데, 업종도 다르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 지원 조건 충족이 좀 어렵네요.

▶ 민 : 그렇죠. 특히 공업지역은 애초에 기반시설 확충이 되지 않은 상태로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가장 큰 노후화 문제가 기반시설에 대한 건데요.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들은 재정 지원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부천시의 경우 주변 거주 지역에 대한 환경까지 고려한다면 주차장이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탭니다.

컷. 최갑철 경기도 의원 (부천)
기술자들이 원거리에서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차를 끌고 다녀야되죠? 주차할 곳이 없어가지고 두 바퀴 세 바퀴 도는 건 예사고요. 그러다보니까 인근에 있는 주택지역까지 와서 주차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차단하기 위해서 너무 위험한 거거든요. 래미콘 차만 있는 게 아니라 자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 그런 게 다니다보니까 도로 파손이라든가 미세먼지 발생, 이런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소 : 수도권이라 주차장을 세울 부지 비용도 만만치 않겠네요.

▶ 민 : 그렇죠. 토지 가격 자체가 높다보니까, 공업지역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도 힘들고, 이미 공장들이 포화 상태인 곳인지라 이 지역 내에서만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최재경 팀장에게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부천시 경제국 기업지원과 최재경 팀장
지금 도당동이나 삼정동 이쪽은 평당 토지 가격이 1000만원에서 1800만원까지 가고 있습니다. 1000평하면, 100억에서 180억 정도 되는 돈이 필요하죠. 거기에 또 복합시설을 세우려고 그러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니까, 그리고 또 그 업체들이 쉽게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죠. (일부는) 새로운 산업단지 생기면 그쪽으로 옮겨지고, 여력이 생긴 부지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소 : 돈이 있더라도 기반 시설을 세울만한 공간도 포화 상태라는 거네요?

▶ 민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재정적인 지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낡은 시설을 당장 보수하는 건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반 시설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엔 물리적 공간 여건이 없다는 이야긴데요. 때문에 최갑철 의원은 지난 달 14일, 경기도 의회 부천 상담소에서 부천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노후 공업시설의 시설 및 근로 환경을 활성화 할, 장/단기 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컷. 최갑철 경기도 의원 (부천)
장기적 과제로 신규 공업단지 입주 조성을 통해서 지역 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부천 북부 지역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좀 하고 있고요. 오정동 북부니까 서울하고 경계지역인 대장동에 그 넓은 약 60만 평의 터가 있는데, 그쪽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금 용역 중에 있고요. 또한 종합운동장 일원에 알앤디 종합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택지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해서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소 :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공장들은 신규 쪽으로 이동하고, 이후로 남아있는 부지들을 이용해서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자는 거군요. 그럼 단기적인 방안은 어떻게 되나요?

▶ 민 : 단기적으로는 노후 기숙사 및 노후 화장실 정비 및 편의 시설 설치로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단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소 : 지금 어느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민 : 지금 용역 중에 있으니까, 첫 발을 뗀 상태로 보고있고요. 앞서 말한 수도권 정비 계획법 등, 규제들로 막혀 있어, 이에 대해, 규제 완화를 할 수 있게끔 조례 개선안 혹은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소 : 새로운 산업 단지를 짓는 다는 것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망가지는 모습도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 민 : 그렇죠. 때문에, 최갑철 의원은 지금 있는 노후 공업 지역만이라도 버려진 땅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고 진행할 수 있게끔 특별법 제정에 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컷. 최갑철 경기도 의원 (부천)
이제 부천 안양 의왕 군포 등 경기도 노후 공업지역은 진짜 정책 지원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이 도시 노후 공업 지역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 수립 및 시범 사업이 추진되면서 거기에 따른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요. 그 다음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중/장기적으로 특별법 제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소 : 과거 우리나라 성장에 큰 역할을 했던 여러 공업 지역들이 생산 기능을 상실하거나 저하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을 가진 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지금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민자영 리포터, 수고했습니다.

▶ 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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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