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백만 넘는 용인시, 소방서는 겨우 한 곳뿐?

  • 입력 : 2019-02-01 19:49
  • 수정 : 2019-02-08 17:58
  • 20190201(금) 3부 경기지자체31 - 민자영 리포터.mp3
지역도 넓고 인구도 백만이 넘는 거대도시 용인시. 그런데 정작 소방서는 단 한 곳에 그쳐 시민들의 안전문제가 늘 지적돼왔는데요. 이를 위한 해결책은 없는지 취재해온 민자영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방송일시: 2019년 2월 1일(금)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김용찬 경기도의원 by 민자영 리포터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 인구 백만이 넘는 용인시에 소방서는 한곳뿐. 용인 서부 소방서가 절실히 필요할 때.
◈ 용인 서부권과 용인소방서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은 20분. 출퇴근시간은 2배 소요
◈ 용인 서부 소방서 설치 확정됐으나 부지 확정에 어려움 있어..
◈ 용인 서부 소방서를 시작으로 소방인원 확충,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등 증설 계획

▷ 소영선 아나운서 (이하 ‘소’) : 지난 방송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용인시의 난개발과 함께, 교통과 환경 등 여러 분야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사실 교통이나 환경은 생활이 불편한 것이지만, 그보다 먼저 생명권과 가장 직결된 안전이 가장 큰 문젭니다. 수지구나 흥덕 지구처럼 용인 서부 지역의 인구는 갈수록 많아지고, 소방 수요도 늘고 있는데, 시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민자영 리포터가 직접 취재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자영 리포터 (이하 ‘민’) : 네, 안녕하세요.

▷ 소 : 용인시에 소방서가 하나 밖에 없어서 문제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소방 관련 기관 현황이 어떻습니까?

▶ 민 : 일단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용인시가 경기도 전체 출동건수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화재, 구조, 구급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용인시에는 처인구-동부권 쪽에 용인소방서 1개소가 설치되어 있고요. 119안전센터는 올 4월에 완공 될 기흥센터를 포함해서 동부 권에 7개, 서부 권에 5개로 총 12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소 : 동부 권에만 소방서가 있고, 119안전센터도 서부권이 더 적은 상탠데, 인구는 수지나 기흥 쪽, 그러니까 서부권이 더 많지 않나요?

▶ 민 : 맞습니다. 지금 용인시 인구가 약 100만 명인데요. 이중에, 25만 명 정도가 동부 권에 살고 있고, 나머지 75만 명, 약 75% 이상이 서부 권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만큼 이 지역에 아파트나 근린시설, 의료시설 등등 대형화재 취약 대상이나 주요 소방 대상물들도 설치가 많이 되어 있겠죠. 용인시 생활권의 70% 정도가 서부에 몰려 있는데, 오히려 동부권보다 소방 관련한 기관들은 더 적은 상탭니다. 김용찬 경기도 의원도 타 시/도의 현황과 비교했을 때, 용인시의 소방 력은 거의 최하위권이라며, 용인 서부 소방서의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컷. 김용찬 경기도 의원 (용인)

인구 백만이 넘는데, 소방서가 한 곳 뿐인 곳은 용인시 밖에 없어요. 지금 현재 경기도에는 고양에 있고요. 고양시가, 수원시가 올해 이제 1군데 증설을 해가지고 2군데가 될 것이고, 인구 50만인 평택시가 지금 2군데 있어요.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천안이 지금 인구가 대략 50만 정도인데, 두 곳이 있고, 전주 뭐 이런데 이렇게 60만.. 시 정도에도 다 두 곳이 있는데, 우리 용인시 입장에서는 용인 서부 소방서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하고, 반드시 우리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을 해가지고 설계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소 : 근데 119안전센터와 소방서 중에서 왜 소방서를 먼저 설치해야 하나요? 센터도 부족한 거 아닙니까?

▶ 민 : 먼저 119안전센터와 소방서가 하는 업무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불이 나거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구조/ 구급 현장에 출동하는 부서는 119 안전센터고요. 이 안전센터들을 지원하고, 민원 상황 처리 등 행정적인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는 곳이 바로 소방섭니다. 이 설명을 듣고 나니까, 질문 내용처럼, 119 안전센터를 더 설치해야하는 거 아니냐? 라고 더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안전센터들도 확대가 되긴 해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이 안전센터들을 지원해 줄 역할을 할, 소방서가 먼저 생겨나야 그 다음 단계로 안전센터를 논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용인소방서 강장성 안전문화팀장도 무조건적으로 119 안전센터부터 막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컷. 강장성 용인소방서 안전문화팀장

현재 실제 인구라든가 면적으로 볼 때, 더 많은 센터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경기도 전체 여건과 용인의 재정 여건에 따라서 현재 12개 센터로 운영을 하게 되는데, 최소한의 센터를 운영을 하지만 저희가 지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 안전 센터 수는 소방서에 평균 5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5개 인데, 현재 우리가 12개니까 일단은 서부 쪽에 소방서를 개설을 해서 적정한 지휘권을 확보를 하고..

▷ 소 : 소방서 1개 당, 적정 안전 센터 수가 평균 5개인데, 이미 지금은 12개를 맡고 있으니, 확실히 과부하 상태긴 하네요.

▶ 민 : 일처리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재난 상황이 일어났을 때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불이 났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해서 불길을 잡는 건 119 안전센터가 될 텐데요. 이게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을 때, 혹은 이미 많은 소방인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센터 1개소가 아니라 주변 안전센터 여러 곳에서 출동을 합니다. 그럼 이 인력들을 현장에서 모아서 지휘할 사람이 필요하겠죠? 이 역할을 하는 분을 “현장 대응 단장”이라고 하는데, 이 분은 소방서에서 출동을 합니다. 기준을 수지구청으로 놓고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용인소방서에서 이곳까지 평균 소요시간을 따져보면 약 20분 정도가 됩니다. 만약 여기에 출퇴근 시간까지 겹치면 어떻게 될까요?

▷ 소 : 거의 40~50분 가까이 걸리겠네요. 그러면, 가장 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은 어느 정도에요?

▶ 민 : 경기도만 봤을 때는 평균 8분 25초 정돕니다. 안 막힐 때도 2배 이상 차이가 나죠. 그래서 실제로 수지나 흥덕 쪽에서 지휘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근처에 있는 수원이나 성남에서 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차라리 14분 이내에 도착을 하거든요. 용인 소방서가 있음에도, 실제 용인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부 권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셈이죠. 계속해서 강장성 안전문화팀장에게 관련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 강장성 용인소방서 안전문화팀장

현재는 용인 소방서가 서부까지 가려면 원거리라든가 교통체증 때문에 현장 지휘 단장이라든가 소방서장이 가장 먼거리는 50분동안 단장이 없는 체제에서 센터장이나 팀장이 지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센터 하나만 갖고 현장을 진압하기는 드문 일이거든요. 최소한 두 개 3개의 센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단위 센터를 총괄 지휘할 수 있는 단장이 부재하기 때문에 용인 소방서에 서부에, 하나 더 신설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 소 : 물론 다른 소방관들이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지휘관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확연히 다르겠죠.

▶ 민 : 그렇죠. 물론 지금도 피땀을 흘려가며, 일하는 소방관분들 덕분에 현장 상황을 안전하게 마무리 짓고는 있지만, 사실 용인에서의 상황은 용인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관할 소방서가 맡는 것이 적합하거든요. 성남과 수원소방서들도 각자 지역의 현장 상황이 우선이어야 하니까.. 김용찬 의원도 1분 1초가 위급한 재난 상황 등에서 출동 시간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하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컷. 김용찬 경기도 의원 (용인)

단 몇 초만에도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상황이, 긴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과연 용인 시민이 안전할 수 있느냐 이것도 문제가 되거든요. (편집) 모든 도민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그간에 초기 대응을 잘못해가지고 대형 재난으로 번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고, 그걸 뼈저리게 느꼈는데도 이렇게 개선을 못하고 있다는 거는 이건 크게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건, 반드시 고쳐가지고 안전한 경기도 반드시 만들어야 됩니다.

▷ 소 : 이런 게 안전 불감증이죠. 용인 서부 지역에 아파트들 들어온 게 하루 이틀 사이의 일이 아닌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이 될까봐 걱정이네요.

▶ 민 : 맞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용식 의원을 포함해서 김중식, 고찬석 의원 등, 여러 시/도 의원들이 다양한 노력으로 “용인 서부 소방서” 설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그 결과 지난 달 18일, 서부 소방서와 지금 짓고 있는 기흥센터 외, 추가로 성복119안전센터의 신설까지 확정됐습니다. 다만 용인 서부 소방서의 경우에는 소방서를 설치할 부지를 두고 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리적인 여건 상, 서부 권을 전체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긴 했는데, 이 땅의 용도 때문에 용인시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김용찬 의원의 목소리로 자세한 상황 들어보시죠.

컷. 김용찬 경기도 의원 (용인)

계획은 섰는데, 우리가 지금 소방서 자리로 물색을 하고 있는데가, 기흥 지역에 있는 여성 능력 개발원 자리인데, 그 부지가 경기도 공유지에요. 썼으면 하는데, 지금 부지가 지금 자연 녹지 지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국토법상 자연녹지 지역에 소방서를 갖다가 신설을 할 수 없게끔 되어 있어요. 그래가지고 자체 단위 도시 계획 시설 결정절차나 이런 게 있어야 되겠죠. 용인시에서 한 다음에, 경기도는 경기도 나름대로 소방재난본부와 경제 실하고 잘 협조가 이뤄져서 3박자가 맞아야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소 : 자연 녹지 지역이 개발 제한 구역이긴 하지만, 이건 시민들을 위한 공익사업이니까, 잘 처리가 됐으면 좋겠네요.

▶ 민 : 네, 다른 부지를 찾아보려고 해도, 다른 유리한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는 곳들은 사유지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 그걸 조정하는 데, 예산도 더 많이 쓰이고, 시간도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여성 능력 개발원 자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고요. 최대한 빠르게 소방서 설립을 위해 계속해서 용인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 소 : 언제까지로 목표를 두고 있어요?

▶ 민 : 202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 위험한 상황이 있을지 모르니까 최대한 빨리 문을 여는 게 좋겠죠?

▷ 소 : 애초에 도시를 개발할 때, 이런 기관들을 고려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 민 : 맞습니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뭐 용인 뿐만 아니라 다른 시들도 좀 소방 력 관련해서 살펴봐야할 것 같고요. 그걸 위해서 김용찬 의원에 따르면 이제 용인 서부 소방서를 시작으로 향후 6년 간, 계획을 세워서 경기도 내 소방인원도 확충하고, 그 외 센터들도 확대해 나가면서 앞으로 경기도의 안전을 탄탄하게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컷. 김용찬 경기도 의원 (용인)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 위해서 경기도와 각 시군이 협조해서, 4년 안에 소방관 3200명 정도를 증원 계획에 있고요. 기타장비, 소방서 및 119 안전센터를 9곳 정도를 증설할 계획에 있고.. 또 장비도 이제는 기존에 노후 장비나 아니면 이런 걸 대체해서 소방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고, 앞으로 향후 계획은 그렇습니다.

▷ 소 :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발생하는 게 사고거든요. 그럼, 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은 시민들 바로 옆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단 용인 서부 소방서 설립은 확정이 됐으니까, 정말 소 잃기 전에, 빠르게 외양간 설치하고, 경기도 내 안전도시, 용인시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민자영 리포터 수고했습니다.

▶ 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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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