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그리팅맨' 건립 등 다양한 남북교류사업 추진

  • 입력 : 2019-01-18 10:25
북한 고잔상리에 남쪽을 바라보게 건립하는 방안 추진

[앵커] 연천군이 올해 북한과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합니다.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인데요.

특히 북한에 건립할 조각상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북·미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이 예상되면서 연천군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천군은 5월 북한 원산, 10월 연천군 등 두 차례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해 임진강 상류 두루미와 북한 안변 두루미 생태조사를 통한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여기에 연천 옥녀봉에 설치한 조각상 '그리팅맨'(Greetingman, 인사하는 사람)을 북한에 마주 보는 형상으로 설치하는 사업도 포함됩니다.

'그리팅맨' 조형물

그리팅맨은 중견작가 유영호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는 행위를 통해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6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지난 2016년 임진강을 따라 연강 나룻길을 조성하면서 북한과 4㎞ 떨어진 옥녀봉에 그리팅맨을 설치했습니다.

높이 10m의 이 조형물은 북녘을 바라보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올해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하나로 이 그리팅맨을 북한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에 남쪽을 바라보게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그리팅맨 건립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 보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존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그리팅맨 건립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민통선 내 GP철거 등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연천군은 경기도는 물론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 협력해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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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