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내 초중교 학교급식 관련 정보 의무 공개 방안 추진

  • 입력 : 2019-01-17 16:38
  • 수정 : 2019-01-17 16:56
김미숙 도의원 '경기도 학교급식 정보공개 조례안' 추진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 상정, 통과시 3월부터 바로 적용

경기도의회[앵커] 경기도의회가 도내 학교급식 관련 정보를 각 학교 온·오프라인 게시판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식재료의 원산지 표기와 납품업체별 계약 현황 등을 게시판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학교급식의 영양과 위생,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입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가 도내 초중고교의 학교급식과 관련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정보공개 대상은 학교급식 관련 예산과 운용 사항, 영양과 위생, 안전 등이 포함된 학교급식운영 계획서, 식재료 납품업체별 계약과 집행 현황 등입니다.

특히,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불거진 식재료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식재료의 원산지와 식단, 칼로리 등도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의회 김미숙 의원이 입법예고한 '경기도 학교급식 정보공개 조례안'에 따르면 각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급식 게시판 등을 운영해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하도록 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등의 개인 정보를 제외한 학교급식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들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김미숙 의원입니다.

(인터뷰) "어디에서 유통되는지도 공개하려면 공개할 수가 있죠. 왜냐면 사회적으로도 그렇잖아요. 저번에 초콜릿인가 뭐도 어디에서 만든 거 어디에서 유통된 것이 문제가 있어서 다 회수한다 이런 문제도 있었잖아요. 학부모들이 우리가 먹었던 것이 그런 게 아닌가 불안한 게 있을 거 아니에요."

또 각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급식운영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김미숙 의원입니다.

(인터뷰) "급식을 하고 나면 그거에 대한 만족도도 한 번 조사를 해보고 어느 정도인지, 그 다음에 만족도가 좀 낮으면 그거에 또 맞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양질의 급식을 주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조례안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조례안은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3월부터 도내 각 초중고교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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