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항버스' 특위, 전 교통국장 등 9명 증인 채택...南 전 지사 소환도 고민중

  • 입력 : 2019-01-15 16:27
  • 수정 : 2019-01-15 17:01
'공항버스' 특위 홍귀선 전 道 교통국장 등 9명 출석 요구
남경필 전 경기지사 증인채택 결정..시점은 추후 논의

경기도의회[앵커] 민선 6기 경기도 공항버스 면허 전환 과정에서의 위법 의혹을 조사 중인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당시 경기도 집행부와 버스업체 관계자를 대거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특위는 공항버스 면허 전환 과정에서 특정 버스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어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소환 시점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6기 경기도 공항버스 면허 전환 과정에서 용남공항리무진에 대한 특혜 논란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민선 6기 경기도는 지난 해 2월 도내에서 인천·김포공항을 오가는 23개 한정면허 공항버스 노선에 대한 한정면허권 갱신을 거부하고 6월 3일부터 시외버스 면허로 전환했습니다.

공모 과정에서 경기도가 수원시에 협조를 요구해 신규법인인 용남공항리무진에 면허권을 줬다는 의혹이 여전히 논란 거리로 남은 상태입니다.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위원회 2차 회의에서도 의원들은 경기도 집행부에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민경선 경기도의원입니다.

(녹취) "공항리무진 부분은 기존 노조와 공항리무진 고용 승계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행정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알고 있음에도 방치하고 실질적으로 미스했다는 것이죠."

특위는 홍귀선 전 경기도 교통국장과 배상택 전 버스정책과장 등 관계자 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남경필 전 지사가 실제로 실무진을 불러 직접 지시한 사실이 있는 만큼 남 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 명확한 입장을 듣겠다는 방침입니다.

김명원 조사특별위원장입니다.

(인터뷰) "3차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경필 지사를) 부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얘기 들어보니까 면허전환 관련해가지고 남경필 지사님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게 몇 건 있더라고요."

한편, 공항버스 특위는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제3차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을 공론화하고 남경필 전 지사의 출석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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