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판 이재명 "대장동 개발 업적 허위 사실 아냐"

  • 입력 : 2019-01-14 17:20
  • 수정 : 2019-01-14 18:03
검찰 "김포 연설 당시 유권자들에게 5503억 원 벌어 다 쓴 것처럼 말해"
이재명 "유권자들은 연설 전체 취지를 이해하고 있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판이 열린 수원지법 성남지원[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 공판에서도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혐의를 놓고 열띤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이 지사는 오늘도 직접 변론에 나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저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3 건의 혐의 중 '친형 강제입원' 사건은 쟁점이 많다는 이유로, '검사 사칭' 사건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같은 토론회에서 이뤄져 포괄일죄 문제 등을 이유로 이 사건들에 대한 심리를 뒤로 미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도 역시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오늘 법정에서는 어떤 내용에 대해 공방이 이어졌나요?

[기자] 네, 이 지사 측은 오늘도 대장동 개발 업적 내용은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검찰 측은 지난 6월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김포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연설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심리 전 법정에서는 이 지사가 김포 선거 유세 과정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이 지사는 당시 김포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5503억 원을 성남시의 수입으로 만들었다"며 "이 돈을 터널 만들고, 도로 만드는데 썼다"고 연설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검찰 측은 "김포지역 유권자들은 대장동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마치 5503억 원이 성남시의 수입으로 들어왔고, 이 돈을 성남시민들을 위해 이미 다 쓴 것처럼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검찰이 과거형 표현에 집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 측은 "당시 유권자들은 '썼다'라는 과거형 표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연설 전체 취지를 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연설의 취지는 5503억 원이 시민의 몫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검찰 측 증인 2명이 법정에 출석했다고 하는데, 증인 심문은 어떻게 이뤘졌습니까?

[기자] 네, 검찰 측이 신청한 성남시청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담당 공무원 김 모 씨와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의 공보물을 제작한 업체 대표 전 모 씨가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IC와 배수지, 북측 터널 공사는 성남시가 아니라 사업시행자 측에서 부담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시설들을 공사하는데 성남시가 투입한 예산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전 씨의 심문에서 검찰 측은 공보물에 명시된 대장동 개발 업적 내용 작성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전 씨는 "공보물 제작 협의는 5월 초부터 진행됐고, 중순쯤 제작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보물 문구는 이 지사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쓴 것"이라며 "내용을 선별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추가로 다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3차 공판에서는 이 지사 측의 증인 2명이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후 대장동 개발업적 사건에 대한 심리가 끝나면 검사 사칭과 친형 강제입원 사건에 대한 심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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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