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3곳 해외연수 이달 일정 모두 취소

  • 입력 : 2019-01-13 23:34
  • 수정 : 2019-01-14 07:31
16일 출국 예정이었던 경과위, 여가위, 제2교육위 해외연수 전격 취소

경기도의회

[앵커] 예천군외희가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는 이번 달 예정됐던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해외연수의 투명성과 내실화를 위해 시스템 개선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었던 3개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방문해 첨단클러스터와 4차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었습니다.

또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는 여성과 가족, 아동과 청소년 등과 관련한 정책들의 해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제2교육위원회도 같은 기간(16~25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답사해 방과후 교육과 돌봄활동 운영 실태를 시찰할 계획이었습니다.

도의회 의원 1인당 지원되는 해외연수 비용은 340여 만 원으로 지원 예산 외 추가 비용은 의원들의 자부담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최근 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3개 상임위에 대한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송한준 의장은 "해외연수는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연수의 충실성 여부보다는 가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며 "상임위원장들과 회의를 한 결과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해외연수의 투명성을 위해 사전심사 단계부터 최종 보고서 제출까지 절차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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