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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지역, '협동조합 유치원' 탄력

  • 입력 : 2019-01-10 16:44
  • 수정 : 2019-01-10 17:32
오늘 저녁 7시 창립총회
내년 3월 개교 추진, 100명 규모 될 듯

[앵커] 국내 최초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화성 동탄지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데요.

임대료 문제가 해결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유치원 설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지역 학부모들이 추진하는 '협동조합 유치원'은 올해 3월 개교하는 동탄 목동초등학교 내 '이음터'에 만들 예정입니다.

이곳 부지는 교육청의 소유이고, 건물은 화성시 소유여서 조합이 임대료를 내고 사업을 진행하는 게 가능한지, 그렇다면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하는 지를 두고 고민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토지분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에, 건물분에 대해서는 화성시에 임대료를 내면 된다는 해석을 내리면서 고민거리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유치원 사업)의 임대료와 관련해 토지분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건물분에 대해서는 화성시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회신했다.

어제 주민설명회에 이어, 오늘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유치원 설립 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사회적 기업으로 인가를 받는 일입니다.

유치원 운영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만큼 교육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가를 받고, 이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 설립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애초 올 9월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유치원이 들어설 '이음터' 준공이 8월로 미뤄지면서 개교 일정을 내년 3월로 미뤘습니다.

준공이 되더라도 유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 리모델링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학급 규모는 4개에서 5개로, 100 명 정도의 원아들이 유치원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탄지역에서 추진되는 '협동조합 유치원'은 조합원 100 명 정도가 각각 500만원의 조합비를 내고, 주된 사업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는 모델입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운영하는 건 아니지만, 학부모들로 구성된 조합이 유치원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구조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유아교육과 급식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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