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처방하는 감기에 좋은 음식과 약재는?

  • 입력 : 2019-01-10 13:00
  • 수정 : 2019-01-10 13:01
  • 20190109(수) 2부 우리집건강 - 이만희 한의학 박사.mp3
추운 겨울, 한 번 붙은 감기가 안 떨어진다면 한방으로 해결해보세요. 이만희 한의학 박사가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감기에 좋은 음식과 약재를 알려드립니다.

■방송일시: 2019년 1월 9일 (수)
■방송시간: 3부 저녁 7:1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이만희 한의학 박사

유쾌한 시사

◈체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걸리기 쉬운 감기. 습도, 체온 유지가 관건.
◈‘소엽’ - 인후염. 몸살에 효과. 도라지-가래, 기침. 두통- ‘감국’. (작은 국화). 마른기침- ‘맥문동’, 모과 효능.
◈여름에는 열을 떨어뜨리는 음식,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 먹어야.
◈면역 떨어지면 소화도 안 돼... 반드시 소화에 좋은 음식 먹어야...매운 것, 따뜻한 것, 발효식품 등.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겨울이면 걱정되는 질병이 있죠. 바로 감기인데요. 감기, 사실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겨울에 특히 많이 걸립니다. 감기, 안 걸리면 좋겠지만 걸렸다면 덜 아프고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 없는지, 이만희 한의학 박사에게 물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만희 한의학 박사 (이하 ‘이’) : 안녕하세요. 이만희입니다.

▷소 : 안녕하세요. 개편 후 처음으로 함께하게 됐는데요. 첫 방송에 임하시는 각오는요?

▶이 : 떨리죠. 항상 처음은 두려우니까.

▷소 : 본격적으로 내용 들어가 보죠. 감기,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이라는 소리가 있을 만큼 한 번 걸리면 기본으로 일주일은 앓아야 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의학적으로 감기, 왜 걸리는 건가요?

▶이 : 결론은 위기(衛氣)라는 것 때문입니다. 리스크가 아니라 호위 부대 할 때 위(衛)자입니다. 인체를 방위하는 기가 있어요. 그 ‘위기’가 허해졌을 때 오는 게 감기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으로 결론을 냈지만 양의학적으로 설명을 드려야 이해가 빠르세요. 위기라는 것을 복잡하게 설명하기 전에 면역과 관련한 부분과 위기가 사실 일맥상통한다 말씀드리고. 서양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을 드리면요. 간단히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조건, 즉 온도가 떨어지고 건조하고 그러면 바이러스가 좋아합니다.

▷소 : 사람 몸이요? 아니면 실외, 실내인가요?

▶이 : 바이러스가 사는 집. 지금 저희 몸에는 무수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이것들이 늘어나요. 그 환경이 뭐냐면 체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떨어지고 건조한 상태가 되면 감기에 많이 걸립니다. 사실 겨울보다 환절기에 많이 걸리잖아요. 추운 곳에서는 바이러스가 못 살아요. 하지만 사람온도인 36.5도보다 체온이 떨어졌을 때. 1도 떨어지면 면역력도 3,40% 떨어진다고 보거든요. 그럴 때 내 몸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막 증식하죠. 그러면서 오는 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온을 올려주고 습도를 올려주고 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온도를 유지시켜주고 습도를 올려주는 것이 기 중의 ‘위기’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 : 그렇다고 체온이 너무 올라가도 안 되잖아요.

▶이 : 그렇죠. 주로 감기에 대한 면역은 림프구거든요. 림프구의 면역이 너무 올라가도 안 좋고, 너무 떨어져도 안 좋고. 적정하게 유지시키면 면역이 좋은 것이고. 떨어지면 면역 저하, 너무 항진되면 면역 과잉이 되어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 : 그럼 감기에 좋은 한약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 : 일반인이 알 수 있는 한약재는 많지 않아요. 간단하게만 알려드리면 차종이라고 해서. ‘소엽’이라는 것이 있는데 깻잎하고 똑같이 생겼지만 향이 굉장히 강하고 살짝 질긴, 붉은색의 약재인데. 이것은 인후염이나 몸살에 쓰고요. 흔히 알고 있는 도라지는 가래, 기침에 많이 사용되고요. 두통은 ‘감국’. (작은 국화)을 사용하기도 하고. 마른기침에는 ‘맥문동’, 모과 등... 그런 정도가 일반인이 알만한 약재입니다.

실제 한의사가 처방하는 것들은 완전 치료를 도모해야 하기 때문에 한 두가지의 약재가 아닌 진단, 체질 고려, 바이러스 종류, 증상에 따라 처방을 매번 처방을 바꾸죠.

▷소 : 쌍화차는 없나요?

▶이 : 쌍화차도 있죠. 쌍화차를 투여하는 시점이 있는데. 초기에는 면역 반응이 나오거든요. 열나고 붓고 통증이 오고. 이런 것들은 림프구가 일으키는 면역 반응들인데. 너무 강하지 않게 조절해주고 바이러스를 과감하게 쳐주고. 그리고 감기가 장기화되면 폐렴이나 천식으로 가니까 전의를 방지하고 오장육부 방어를 고려해주고. 후기에는 쌍화탕으로 회복기의 면역 증강, 체력회복을 중점으로 해서 보약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처방하고. 이런 식으로 원칙을 갖고 합니다.

▷소 : 쌍화탕은 감기 후기에 쓰는 건가요?

▶이 : 후기이기도 하고 예방 차원에서 먹기도 하죠.

▷소 : 평소에도 먹어도 되나요?

▶이 : 쌍화탕에 들어가는 계피가 열을 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 먹고 덥다, 이렇게 말씀하시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체온이 떨어질 수 있는 환절기와 겨울에는 체온을 높여줘야 합니다. 우리가 한여름에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땀을 내듯이 한겨울에는 몸이 냉각되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낼 수 있는 음식들을 먹어야 합니다. 쌍화탕이 간기능,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소 : 잘 먹으면 잘 낫는, 감기환자에 맞는 식재료는 뭐가 있을까요?

▶이 : 기본적으로 면역이 떨어졌다고 처음에 말씀드린 이유가 면역을 올린 음식이면 되는 거예요. 림파구들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려면 체온이 떨어지면 안 되고. 습도를 올려줘야 하고. 당연히 어떤 식재료를 떠나서 일단 물이 들어가야 되겠죠. 수분공급. 그 물도 따뜻해야 하고요. 그런 음식은 국물이죠.

▷소 : 그냥 따뜻한 물 먹으면 안 되나요?

▶이 : 따뜻한 물만 먹어도 좋죠. 하지만 식재료로 영양까지 흡수하려면 그런 국물 베이스 하에 평상시에 먹던 음식이 아닌 것들로 구성이 되고요.

▷소 : 어떤 국물이 좋아요?

▶이 : 예를 들어 밥의 경우 영양이 편중돼 있잖아요. 영양이 균형 잡힌 쌀 종류라고 일컫는 현미가 있습니다. 생선 종류로는 뼈째 먹는 생선. 또는 콩 종류. 이것들이 기본 식재료로 밥 대신 쓰면 좋고요. 그러면서 매운 음식들. 고기라면 양고기 종류.

또 ‘가벼운 감기에 술로 나았어’하는 분들이 계신데. 권장할 내용은 아니지만 그걸로 효과를 보신 분들은 원래 속이 차신 분들이에요. 거기에 알콜을 해독할 수 있는 간기능이 좋은 분들이 초기 감기에 그렇게 먹었을 때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매운 것,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 짜지 않게. 발효식품이라면 훨씬 더 소화 흡수가 좋고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소화도 잘 안 되거든요. 그러면 일반 음식을 똑같이 먹었다 해도 영양결핍에 의해 더 나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소화가 잘되는 식품을 드셔야 합니다.

면역이 영양분 결핍에 의해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들. 그럼에도 소화가 잘 안 되는 식이섬유는 또 권해요. 식이섬유가 장 안의 독소를 같이 배설해준다든지, 그런 역할도 하고, 비타민C 많이 들어간 과일, 매실, 소염작용이 강한 커리가 강황인데. 이런 것들을 주로 복용함으로써 흥분된 교감신경을 다운시키는.. 교감신경이 흥분된다는 건 스트레스거든요. 스트레스가 올라가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림파구 생성이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감기 몸살이 걸리는 이유도 그거죠.

▷소 : 알겠습니다. 질문이 올라왔어요.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인데요. 목에 좋은 음식이나 약재 소개 부탁드려요.’

▶이 : 앞서 차조기를 말씀드렸지만. 일반 분들이 차조기 같은 것을 직접 드시긴 어려워요. 그래서 차 종류로는 모과차, 기침을 동반한다면 오미자. 아예 예방한다면 귤피차가 좋습니다.

실제로 독감은 목이 안 붓고 감기가 더 많이 붓거든요. 목은 면역계의 입구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방어하기가 너무 힘들면 부어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목을 따뜻하게 손수건이나 목도리로 감싼다든지. 그리고 따뜻한 음식, 금연, 비타민C나 새콤한 것 복용하기 등이 좋습니다.

▷소 : 또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남편이 기침이 오래가서 병원에서 검사하고 치료하고 약먹고 기관지에 좋다는 한방차 끓여 먹어도 낫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라고요.

▶이 : 검진을 해서 어떤 병명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보통 오랜기간 기침과 기관지염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폐의 면역력이 떨어져서거든요. 이유는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는 7일 이내 사멸하거든요. 스스로. 그래서 남는 증상은 후유증이에요. 기관지 염증이나 천식기 문제. 혹은 간질간질한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간다든지. 이런 후유증의 대부분은 폐의 기능의 문제인데. 장기화되면 오장육부 방어에 중점을 둔다고 해서. 기관지의 성능과 폐의 성능을 올려주는 약을 씀으로써 해결하실 수 있고요. 시간이 많이 지나면 감기약을 드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건 생약계열에 들어있죠. 천연물 대부분인 한약을 말하는 것이고. 생존해있을 때 생명을 유지했던 식물, 동물에서 추출한 걸 먹었을 때 면역이 증진됩니다. 한약의 기본성질이 면역 증강이기 때문에. 꼭 한의원 아니더라도 생약 재재 계열에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소 : 어떤 걸 먹어야 돼요?

▶이 : 체질에 따라 달라요. 더위를 타냐, 추위를 타냐, 다른 질환을 갖고 있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폐에 수분이 부족하냐. 폐의 기운이 부족해서 호흡이 딸리느냐, 폐에 열이 있느냐에 따라 처방이 다릅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귤피차나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이 떨어지면 생강차, 쌍화차의 경우 약국에서 많이 팔거든요. 감기약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원방 쌍화탕이라고 피로 회복에 좋은 것도 있는데. 또는 배에다 꿀을 넣는다든지 또 도라지 더덕을 쓰시면 됩니다.

▷소 : 질문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기 4주째고 지금 천식 직전이라고 병원에서 얘기하는데. 설사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 보통 바이러스는 나갔고요. 설사로 나간 것은 바이러스성 장염이 아닙니다. 항생제를 많이 썼을 때 약성이 냉각을 시키고 장에 안 좋기 때문에 면역을 떨어뜨리거든요. 항생제의 특징이 면역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는데. 그 부분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장을 치료하면서 한방 치료를 받으면 회복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 고맙습니다.

▷소 : 지금까지 이만희 한의학 박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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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