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안전지원국' 해체...노조 '삭발 시위'

  • 입력 : 2018-12-17 16:33
  • 수정 : 2018-12-17 16:43
도의회 제1교육위, 조직개편안 의결...노조 '삭발' 강력 반발

교육청노조 조직개편 강력반발[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신설된 안전지원국을 없애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조직개편안이 통과됐는데, 교육청 내부의 반발이 상당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2014년 9월 안전지원국을 북부청사에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내년 3월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지원국을 없애고, 대신 그 기능을 각 부서에 나누기로 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안전지원국이 해체되지만, 기존 기능을 행정국 학교안전정책과와 교육환경개선과, 교육과정국 학생안전교육과에 나눠 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교육지원청의 학생안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도 경기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 원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 4개 노조 단체가 경기도의회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삭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여전히 강합니다.

경기도교육청공무원 노동조합연대는 조직개편과 관련한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가 조례안 처리를 미룰 것을 요구했습니다.

안재성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지부장입니다.

(녹취) "한번 해보고 문제가 도출되면 그때 가서 다시 검토를 해보자는 식으로 실험을 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고, 경기도의회에서도 무난히 상임위 문턱을 넘은 조직개편안.

하지만 노조의 반발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실제 조직개편안이 현장에 안착할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