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한 오징어...작년보다 40% 오른 마리당 6400원대.

  • 입력 : 2018-12-14 19:04
  • 수정 : 2018-12-15 11:52
기후변화와 조업분쟁으로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이번주 우리 농수산물 현황 어떤지 알아봅니다. 2부 물가정보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윤정 대리 연결합니다.

■방송일시: 2018년 12월 14일 (금)
■방송시간: 저녁 6:4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이윤정 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1214(물가정보)

◈오징어 어획량 감소한 울릉도...오징어 가격, 6,400원 선. 작년보다 40프로 상승한 가격.
◈전복은 천원 가까이 내린 5마리당 17,000원. 고등어는 햇품 반입으로 현 2500원대에서 하락세 보여. ◈추위에 약한 가시오이, 농가 온실 난방비 부담으로 10개당 8,600원에 거래돼.
◈소화기능 촉진시키는 제철 찹쌀. kg당 4,900원. 보합세 보여.
◈농식품부에서 월동배추, 무 수급안정 대책 추진... 생산량 늘어나는 무는 앞으로 하락세 보일 전망.

▷노광준 프로듀서(이하 ‘노’) : 오늘 저녁에 장들 많이 보시죠. 이 시간 물가정보 알아볼까 하는데요. 관련 뉴스를 보면 울릉도 오징어 소식이 뜨고 있습니다. 울릉도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바로 오징어죠. 그런데 어민들 말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절반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대책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윤정 대리 연결해 울릉도 오징어 상황, 이번주 장바구니 물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윤정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이하 ‘이’) : 안녕하세요.

▷노 : 우선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오징어 가격 올랐을 것 같은데... 현재 어떤가요?

▶이 : 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오징어 어황이 평년에 비해서 부진한 게 맞아요. 중국 어선들이 울릉 연안으로 들어와서 오징어를 다 싹쓸이해간다는 뉴스도 있지만, 사실 올해 해수온 변화 때문에 어획량이 많이 감소되기도 했거든요. 또 올해 초가을 전후로 태풍이랑 강우로 인해서 조업일 수도 많이 감소하다보니 평년과 전년대비 가격이 좀 오르긴 했죠. 소매가격은 지난주를 보면 마리당 6,300원에서 6,400원정도 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작년 평균 가격이 4,580원 정도였으니까 약 40프로 상승한 가격이긴 해요.

▷노 : 하긴 동해안 가신 분들이 ‘예전만큼 오징어 배를 보기 어렵다’고 하는 걸 보니까 기상이변, 해수온 변화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내린 수산물도 있다고요?

▶이 : 네, 이번 주 눈에 띄게 하락한 품목은 전복이 있는데요. 지난 주 5마리당 17,900원으로 18,000원 가까이 되던 전복이 이번 주는 17,000원으로 약 천원 가까이 하락했어요. 그 이유가 지난달에 태풍 때문에 전복 출하량이 조금 감소했었는데 12월 들어서는 다시 조금씩 회복되면서요, 일주일 새에 5% 넘게 하락하면서 저렴해졌고요. 다음 주는 고등어가 조금 하락할 텐데요. 겨울철에 생선 소비가 늘어나는 편인데, 지금 고등어 햇품 반입이 시작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마리당 2,500원하던 고등어가 다음 주쯤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노 : 그 밖에 육지로 와서, 채소 중 가격 등락이 보이는 품목 있다고요?

▶이 : 이번 주 오른 품목으로는 가시오이가 있어요. 그 전에 오이 품종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리면요. 대표적으로 다다기, 취청, 가시가 있어요. 다다기가 중부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는 엷은 녹색의 기다란 오이 아시죠. 그 품종을 다다기오이라고 하고요. 취청오이는 주로 남부지방 겨울철에 재배돼요. 가시가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고 전체적으로 색은 청록색을 띄어요. 길이는 25cm에서 30cm로 다다기보다는 길고요. 방금 설명 드린 가시오이는 주로 경남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데요. 표면에 주름이 많고 흰색 가시가 많아요. 가시 오이가 특징이 더위에는 굉장히 강한데, 추위에 약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시설재배 농가들이 난방비용 부담이 증가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어서요.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 7% 올라서 10개당 8,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 : 이번엔 축산물로 눈 돌려 볼까요? 비싸서 아예 쳐다도 안 봤던 한우. 그런데 그동안 야금야금 내림세였다고요?

▶이 : 네, 한우 중에서도 특히 등심가격은 지금 하락세 보이고 있거든요. 9월 이후부터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서요. 오늘 저녁에 등심 구워 드시거나 불고기 해 드실 계획이시라면 이번 주말에 얼른 장 보시는 게 좋고요. 소고기 말고 닭고기는 요즘 보합세에요. 이번 달 총 도계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감소가 전망되어서 줄어들 예정이긴 한데요. 이미 11월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많이 수입한 상태여서 물량이 아직 많거든요. 그래서 닭고기 가격은 당분간 크게 변동이 없을 것 같아요,

▷노 : 연말에 과식하게 되면 속도 더부룩하고 불편하죠. 소화 기능에 도움 되는 제철 음식 있다면서요?

▶이 : 네, 저도 연말에 송년회 약속이 많이 잡히다보니까 벌써부터 과식할까봐 걱정인데요. 마침 이번 제철이 찹쌀인데 찹쌀의 가장 큰 효능이 다이어트랑 소화기능 개선이거든요. 찹쌀은 멥쌀보다 찰지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비만을 예방해주기도 해요. 혈액을 잘 돌게 해서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기초대사율이 높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죠.

▷노 : 찹쌀이 다이어트에 좋군요. 요즘 가격이 어떤지도 같이 알려주시면 좋은데요.

▶이 : 네, 이번 주 찹쌀 가격은 kg당 4,900원 정도 하고 있고요. 전주 대비 0.4%밖에 안 떨어져서 거의 보합이라고 보셔도 무방하겠고요. 최근 저장물량이 소진되고 햇품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해요. 뭐든지 그 해에 갓 나온 게 인기가 많은 법이잖아요. 또 다음 주면 곧 동지여서 고정 수요처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요, 단기적으로는 찹쌀은 강보합세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예정이에요.

▷노 : 생각해 보니 동지에 팥죽 많이들 해드시는데 거기 들어가는 새앙심이 찹쌀로 만들어지죠. 그래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는군요. 끝으로 농식품부에서 월동배추랑 무에 대해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배추값, 무값 관련해서 대책이 나왔다고요?

▶이 : 네, 요즘 배추랑 무 수급 상황을 좀 알려드리면 배추는 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무는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요.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평년대비 6% 감소했고 월동배추는 평년 정도 수준이어서 배주가격은 안정세가 예정되지만요. 무 생산량 같은 경우에는 가을무와 월동 무가 각각 2%, 6% 증가해서 앞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요. 그래서 농식품부에서 수급안정 대책으로 배추는 3천 톤 수매비축을 할 예정이구요. 무는 12월에 초과 공급으로 예상되는 18,000톤에 대해서 수매비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노 : 무가 남아돌아서 농민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지금까지 죽 들으면서 제가 떠올린 게 하나 있어요. 무값이 저렴해졌으니 소비를 늘려야겠고, 한우도 야금야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니까 이 두 개를 합쳐서 ‘소고기 무국’으로 결론 내리겠습니다.

▶이 : 네. 좋을 것 같아요.

▷노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윤정 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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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