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 후 숨진 1살 아이 아빠 "흔들다 떨어뜨린 적 있다"

  • 입력 : 2018-12-11 14:17
경찰, 고의성 집중 수사

[KFM 경기방송 = 신종한 기자] 1살 아이가 두개골이 깨져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아이의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있다가 떨어뜨린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아이의 아버지 31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2일쯤 아들을 안고 흔들다가 나무 재질의 소파에 떨어뜨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곧바로 아들을 자택 인근 소아과병원과 대학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골절은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며 "상태를 지켜보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아들을 데리고 귀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떨어뜨렸을 당시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소파에 떨어뜨린 행위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태그
2024.03.29